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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사소하고 연약한 존재의 가치 변화, 이혜민 개인전 ‘탈바꿈 Metamorphosis’

2016.02.11

[아트1]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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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mophosis, 2016, Bronze, 35x12x12cm (left), 25x12x12cm(right)

사소하고 연약한 존재를 대변하는 재료에 감정을 이입해 생명을 부여하는 이혜민.

청담동에 자리한 갤러리 엠(Gallery EM)의 2016년 첫 번째 전시로 이혜민 개인전 ‘탈바꿈 Metamorphosis’전이 오는 18일부터 3월 19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그동안 해체된 액자 프레임이나 오래된 천, 병원에서 쓰이는 석고 붕대 등 사명을 다하면 바로 잊혀지고 버려지는, 흔히 ‘아웃사이더’라고 칭해지는 사소한 재료들을 이용해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면서 하나의 완성품을 만들어 낸다. 작가가 꾸준히 써오는 재료 중에 하나인 석고붕대는 그가 몇 해 전 치료를 받을 당시 늘 함께 있었던 존재로 그것을 층층이 쌓아 올려 마치 흰 레이스처럼 보이게 만들고, 버려진 조각 천으로 작은 베개를 만들어 매일 밤 꾸는 꿈을 이야기하며 재료의 또 다른 가치를 만들어낸다.

Pillows,2016,Clothes,Cotton on canvas, 40x36x8cm

특히 이번 전시 제목 ‘탈바꿈 Metamorphosis’과 동일한 제목의 신작의 재료는 이전에 주로 사용하던 부드러운 재료와는 대비되는 단단한 재료인 청동을 사용했는데, 이는 전보다 좀더 확실하고 더 발전된 자신의 내면과 작품세계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라고 작가는 전했다. 더 다양해지고 단단해지는 재료만큼이나 스스로 외유내강 해짐을 느낀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번 전시를 통해 그 시간의 과정을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White dream, 2015,Plaster bandage, 150x150cm

서울대학교 조소과와 뉴욕대학교에서 비디오 아트를 전공한 이혜민은 워싱턴 스퀘어 갤러리, 국립현대미술관, 영은미술관, 벌리너 쿤스트 프로젝트 등에서 전시를 하며 국내외를 활발히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오는 3월에는 홍콩에서 열리는 아트바젤 홍콩에 갤러리 엠과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제공ㅣ갤러리 엠(Gallery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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