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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한국 단색화, 그 시작과 변천은 어떤 모습일까. 원로 화가 조용익 화백 초대전 '지움의 비움' 성곡미술관서 개최

2016.02.18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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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익 대표작 'work 76-416' (사진제공 성곡미술관)

시대에 따라 작가 한 사람의 작품 세계가 바뀌는 과정을 통해 한국 추상회화의 변천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단색화가 조용익(82) 화백이 1958년부터 현재까지 그린 100여 점의 작품을 시대별로 볼 수 있는 초대전 '지움의 비움'이 오는 26일부터 4월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성곡미술관은 단색화의 숨겨진 거장을 새롭게 발견하고자 이번 초대전을 기획했다. 조 화백은 1958년 '르뽕 3인전', 1961년 '제2회 파리 비엔날레', 1962년 '악튀엘전' 등 한국 추상회화의 시작을 알린 주요 전시에 참여했다.

그는 또 단색화 주요 작가로 거론되는 박서보, 정상화, 하종현, 윤형근, 정창섭 등과 함께 활동하며 한국 추상회회사에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전시를 기획하기도 했다. 추계예술학교 교수(1974~1992)와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1977~1983)을 역임했다.

이번 전시에선 구상과 추상이 한데 섞인 듯한 초기 작품부터 기하학 추상, 색면 추상과 단색화에 이르기까지 10년 단위로 100여 점이 선보인다. 조 화백은 초기엔 손가락 또는 나이프로 색을 지워나가는 작업을 반복했다. 조 화백의 단색화는 점화(點畵)를 이루다가 물결 모양으로 발전해간다. 그는 "아크릴 물감을 바르고 말라갈 때쯤 단시간에 물감을 걷어냈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은 1990년대 이후부터 대나무를 모티브로 삼는다. 윤진섭 시드니대 미술대학 명예교수는 "약간 서툰 듯 무심하게 놀린 필획에서 기교가 사라진 비워냄의 경지가 드러난다"고 말했다.

성곡미술관 관계자는 "조용익 화백은 과거 외환 위기 사태 때 개인적 사정과 병환으로 미술계를 오래 떠나 있었으나, 지난해 11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그의 작품 2점이 낙찰돼 재기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가격 5000원. 문의 (02)737-7650.

다음은 년도별 주요 작품 전시전경이다.

조용익 개인전 '지움의 비움' 1960년대 작품(사진제공 성곡미술관)

조용익 개인전 '지움의 비움' 1970년대 작품(사진제공 성곡미술관)

조용익 개인전 '지움의 비움' 1980년대 작품(사진제공 성곡미술관)

조용익 개인전 '지움의 비움' 1990년대 작품(사진제공 성곡미술관)

조용익 화백(중앙) (사진제공 성곡미술관)

박정환 기자(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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