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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붉은 망토' 작가 또 왔어요"…나탈리 레테, 잠실 에비뉴엘아트홀서 전시

2016.03.04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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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망토' 작가로 알려진 나탈리 레테(52)가 프랑스에서 3년만에 다시 왔다.

2013년 소공동 롯데갤러리에서 전시후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높인 나탈리 레테는 4일부터 서울 잠실 잠실점 에비뉴엘아트홀에서 다양한 신작을 풀어놓는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특별전 형식과 연계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예술은,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것”이라는 레테의 작품은 일상과 맞닿아있다. 토끼와 늑대등 동물과 형형색색의 들꽃, 풀벌레, 버섯등 주변의 신변잡기로 잊혀진 유년의 추억과 그리움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미국 및 일본 등지에서 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등으로 활약하는 전천후 엔터테이너 작가다.

중국비단이나 공예품에 자주 등장하는 화려한 패턴과 동유럽 문화의 조화는 집안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중국인 아버지와 체코출신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외동딸로 태어난 나탈리 레테는 유년기를 그림을 그리거나 소소한 물건을 만들고 뜨개질이나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보냈다. 독일 할머니 집에서 휴가를 보낼 때면, 바이에른 주에 펼쳐진 전나무 숲을 돌아다니곤 했는데, 어두운 전나무 숲은 어린 나탈리 레테를 상상의 세계로 끌어당겼다고 한다. '빨간 망토'를 입고 엄지공주가 되어 갖은 꽃과 동물, 곤충이 넘치는 그림이 되는 배경이다.

레테는 프랑스 파리 뒤페레 응용미술학교에서 패션디자인, 에꼴 드 보자르에서 판화를 전공하고 초창기 몇 년 간 ‘마띠아스와 나탈리’라는 그룹으로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색칠한 판지를 이용하여 조각설치를 시도한 공동작업을 하기도 했다. 이후 홀로서기를 시도한 그녀는, 파리에서 가까운 공방에서 지내며 어린 시절부터 즐겨 하던 자수 등 자신의 감각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하며 독특한 스타일이 완성됐다.

원색적이면서 화려하고 과장된 꽃무늬 등 '레트로' 패션이 부각되는 작품은 레테의 트레이드마크다. 귀여우면서도 무언지 모를 비틀림, 그림 같으면서도 장식적이고, 동화지만 심각하고, 과장된 패턴과 에너지 넘치는 색감 등 곳곳에 보이는 다중성이 한국 관람객들을 홀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Lovely Lété'를 타이틀로 동화같은 원작을 도자기 설치 텍스타일등과 콜라보레이션 상품등 20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기간 작가가 내한, 서울과 부산에서 페인팅 시연 및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될 예정이다. 3년전보다 롯데갤러리의 대접이 융숭해졌다. 잠실 전시(3월 28일까지)후, 부산 롯데갤러리 광복점(31일~4월 25일)에 갔다가, 다시 서울 롯데갤러리 청량리점(4월 28일~5월 29일)에서 열린다. 02-2118-278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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