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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추사체' 나이프로 긁어내 단색화로 옮기다

2016.03.16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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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지 초대전 '왓 아트/아 유 두잉 나우?' © News1

여성 단색화가 이정지 초대전 16일 개막.

추사 김정희의 서체 등을 화폭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재해석한 단색화 전시회가 선보인다.

여성으론 드물게 단색화를 그려온 이정지(75) 초대전 ''왓 아트/아 유 두잉 나우?'(What ART/ARE you doing now?)가 오는 16일부터 4월5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열린다.

이정지 작가는 추사체나 안진경체를 본떠 나이프로 물감을 덧칠하고 긁어내는 작업을 반복해 독창적인 흔적을 화폭에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붓을 쓰지 않고 나이프를 쓴 것은 단순한 흉내 내기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었다고 했다. "물감을 떠내는 팔레트 나이프로 어눌하게 쓰는 편이 호소력 있게 느껴졌다"며 "서체를 드러내거나 감추는 과정에서 내가 추구하는 '중간적인 세계'를 보여주려고 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번 전시에는 최대 200호에 이르는 대작 30여 점이 선보인다. 이 작가는 "남성 중심인 미술계에서 여성 작가가 인정받으려면 남성보다 5배는 더 노력해야 했다"며 "남성한테 지지 않으려고 스케일이 있는 작품을 주로 작업했다"고했다.

무료. 문의 (02)734-0458.

이정지 초대전 '왓 아트/아 유 두잉 나우?' © News1

이정지 초대전 '왓 아트/아 유 두잉 나우?' © News1

박정환 기자(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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