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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양철북' 귄터 그라스가 화가?…단원미술관서 4월부터 특별전

2016.03.30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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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귄터 그라스,텔크테에서의 만남 Ⅱ_Das Treffen in Telgte II_50 x65 cm_19791980 16-03-29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제종길) 단원미술관은 오는 4월 8일부터 '양철북'의 저자 귄터 그라스(1927~2015) 특별전을 펼친다.

귄터 그라스는 20세기 마지막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현대 독일의 역사’ 그 자체로 평가받을 만큼 독일을 대표하는 대문호다.

문학가로 알려졌지만 귄터 그라스는 미술을 전공하고 스스로를 ‘조각가’라고 소개할만큼 화가 겸 조각가였다.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을 하다가 영감이 떠오르면 곧바로 달려가 선채로 글을 썼다고 전해진다.

예술가이면서 독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적극적인 사회참여 활동을 마다하지 않았다. 진보적인 역사·정치관으로 사회의 부조리와 정권의 부패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는 행동하는 예술가였으며, 나치시대의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과거 청산에도 앞장섰다.

【서울=뉴시스】귄터 그라스의 정원과 스튜디오. 단원미술관 제공 16-03-29

단원미술관은 "귄터 그라스는 독일작가이면서도 국수주의에 빠지지 않고 전인류적 관점에서 시대적 현안들을 돌아보는 세계시민의 태도를 견지했다"며 "귄터 그라스의 인간존중 사상과 민주주의 정신은 여러 민족이 모여 사는 안산시가 지닌 다양한 문화적 환경과도 상통한다"고 밝혔다.

귄터 그라스 특별전은 안산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시정방침으로 추구하고 있는 ‘시민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공정도시’를 실현하고자 하는 안산시의 비전을 되짚어보기위해 마련됐다.

단원미술관은 귄터 그라스의 서거 1주기를 맞아 이번 전시를 ‘귄터 그라스의 서재’처럼 꾸민다. 판화작품 80여점과 10여점의 조각작품 외에도 자필 시원고와 ‘양철북’ 포스터 등 귄터 그라스의 문학과 미술이 접목된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를 전시한다.

【서울=뉴시스】귄터 그라스,손 안의 넙치Ⅱ 16-03-29

매주 토요일에는 소설, 문학,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예술장르의 명강사가 들려주는 귄터 그라스의 삶과 작품에 대한 특별 인문학 강연도 열린다.

그라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 '양철북(1979)'과 귄터 그라스의 노벨문학상 수상 장면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또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독일문화원 추천으로 '베를린 천사의 시(1987)' 등 작품성이 뛰어난 독일영화 7편을 상영하여 관람객들에게 독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전시는 5월 8일까지. 관람료 1000원~ 4000원. 031-481-050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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