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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캘리그라피스트 김성태의 '사즉생 생즉사'…'아! 충무공'展

2016.04.21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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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스트 장천 김성태의 개인전이 오는 25일부터 아산문화예술공작소 바스락에서 열린다.

(재)아산문화재단이 성웅 이순신 탄신일(4월 28일)을 기념해 초대한 전시다.

현재 KBS아트비전 영상그래픽 팀장으로 활동하는 장천 김성태는 대하드라마 '장영실', '불멸의 이순신' 등 방송 타이틀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2015년에는 제9회 다산 대상을 수상했다.

전시를 앞두고 작가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백성들에게 희망을 보여준 충무공의 리더십을 통해 지금 우리 시대에 새로운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작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아! 충무공'전을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에는 그림같은 글자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한 번 승첩하였다 하여 소홀히 생각하지 말고 처음과 끝을 한 결 같이 하도록 하라.”, “나라에 충성을 바치려 했건만 죄에 이미 이르렀고, 어버이에게 효도하려 했건 만은 어버이마저 돌아가셨다.”,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명도 두렵게 한다.” 등을 읽으면 힘있게 전해지는 글자처럼 충무공의 마음가짐까지 그대로 전이되는 듯하다.

장천은 수려한 필체로 옮긴 명구 속에 담긴 정신성을 북돋기 위해, 글씨를 받치고 있는 밑 작업까지 집중했다. 액션페인팅적이다. 갑골문자나 상형문자를 닮기도 하고, 속도와 리듬감으로 힘이 넘친다.

충무공의 비장함과 절망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조형기법을 구사했다. 먹의 번짐이나 파묵, 화면 전체를 활용한 대담한 공간구성, 금분과 은분 등을 통한 강렬한 연출로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죽을 것'(死則生 生則死)이라는 충무공의 정신을 드라마틱하게 전한다.

아산에서 전시가 끝난후 독립기념관(5월5 ~ 6월 26일)에서 연장 전시된다. 또 7월부터 한달간 서울 갤러리 비선재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041-540-242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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