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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단독] 中현대미술작가 펑정지에, 전남 나주시에 레지던시 추진

2016.04.22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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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정지에 장학회'작가 입주…문화교류
나주시, 25일 협약식후 문화대사 위촉

중국 현대미술작가 펑정지에(49)가 전남 나주시에 '펑정지에 장학회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중국현대미술 대표작가 펑정지에와 '한·중 문화교류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 추진에 합의했다. 나주시는 오는 25일 오후 5시 30분 나주시청 에서 협약식을 개최하고 펑정지에 작가를 나주시 문화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나주시 문화대사 1호로 위촉된 박철희 아시아예술경영협의회 대표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2000년대 중국미술시장에서 스타작가로 부상한 펑정지에는 2006년 국내에 '째진 눈 여인'작가로 알려져있다. 중국 사천미술대학 출신으로 100만달러 작가 대열에 오른 장샤오강, 쩡판즈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중국 현대미술을 이끄는 작가다.

중국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뚜렷한 입지를 굳히며 독일 대만 네덜란드 인도 싱가포르 한국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등 일년내내 전 세계적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국과는 친밀하다. 중국 화가로는 최초로 국공립미술관에서 초대 개인전을 열었고, 지난 2013년 제주 예술인마을 해외작가 1호로도 등록됐다. 2001년 여행차 방문한 제주에 매료돼 제주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60여평 규모의 작업실을 지었다.

펑정지에는 5년전부터 중국에서 신진작가를 위한 ‘펑정지에 장학회’를 설립하고 매년 1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해왔다. 이번 '나주 레지던시'에는 펑정지에 장학회 소속 4명의 작가가 입주해 한중 미술교류의 장을 넓힐 계획이다.

나주시는 레지던시 입주 작가에게 창작활동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하고, 입주 작가가 창작한 작품 중 일부는 나주시에 기증된다. 나주시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중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한·중 문화교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펑정지에 장학회 레지던시' 나주 유치를 주도한 박철희 아시아예술경영협의회 대표는 “그 동안 형식적인 한·중 문화교류가 지속가능한 문화교류로 발돋움할 수 있는 플랫폼이 나주에서 최초로 시도됐다”며 "유망 청년작가들이 직접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이어갈 계획이어서 지속 가능한 한·중 문화교류의 발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나주에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현대작가들의 창작 터전을 마련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며, "세계적인 펑정지에 작가가 앞으로 우리 시 문화대사로 활동하게 된 것을 10만 시민과 함께 환영하며 앞으로 활발한 한·중 문화교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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