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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박새 작가' 정해윤 '플랜 비' "유화같지만 동양화입니다"

2016.04.30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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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해윤, Plan B, 2016, 장지에 채색, 97.7×130cm 16-04-28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 전관에서 정해윤(44)의 여섯번째 개인전 '플랜 비(PLAN B)전이 5월 4일부터 열린다.

그냥보면 유화같은데 알고보면 동양화다. '박새 작가'로 알려진 작가는 가느다란 '실'을 주요 소재로 삼아 관계의 문제를 꾸준히 탐구해왔다.

수행같은 반복이 결고운 작품을 낳았다. 동양화 물감과 금분, 은분을 섞어 장지에 겹겹이 먹였다. 동양화인데 현대적 미감을 보이는 이유다. 화폭 안에 동양적 색조와 서양의 공간 분석적 사고도 어우러져있다.

서랍이나 박새를 담아 개인과 전체의 조화와 인간 사이의 관계망을 살피던 작가는, 지난 2012년 별자리를 상징하는 기호적인 화면을 통해 우주적 관계를 다루면서 확장된 세계를 제시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Playground of Life, 2016, 장지에 채색, 227×364cm 16-04-28

4년 만의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새로운 주제에 대한 탐구와 더불어, 정해윤 작업의 본질인 '삶'과 '성숙'해진 시선이 담겨있다.

구불구불한 파이프로 선보인 신작 'Difference' 연작을 통해 얼키고설킨 인간사이, 살아가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그려냈다. 삶에 대한 관조도 보인다. 무중력 상태의 공간에 떠있는 듯하게 표현된 크고 작은 돌들(Playground of Life)는 우리가 무겁게 생각했던 고민의 무게가 어쩌면 이처럼 가벼울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시는 5월23일까지. 02-720-102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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