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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27년째 '제주생활의 중도' 이왈종화백 현대화랑서 개인전

2016.05.13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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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왈종 개인전 제주생활의 중도. 2016-05-12

이왈종 화백(71)이 '제주생활의 중도'를 서울 삼청로 현대화랑에 펼친다.

17일부터 여는 이번 전시는 현대화랑에서 4년만이다. 회화, 한지부조, 목조, 도자기 등 30여점을 들고왔다.

1층 전시장에는 한가로이 '골프'를 즐기는 그림과 다채로운 색깔로 장식된 목조 작품들을 보여준다.

2층에는 제주의 자연과 일상의 모습을 담은 그림을 걸었다. 알록달록 화사한 색감이 맞물려 전시장이 찬란하다.

이왈종 화백은 1990년부터 제주에 정착하며 ‘제주생활의 중도(中道)’란 주제로 일관되게 작업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제주생활의 중도, 2016, 장지위에 혼합, 73 x 60.5cm.j 2016-05-12

이 화백의 '중도'는 "좋은 작품은 평상심에서 나온다”는 철학이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은 채 자연과 하나가 되어 집착을 버리고 무심(無心)의 경지에 이른 상태인 동시에 그가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세계관이다.

이 화백이 추구하는 “절대 자유의 세계”, 즉 ‘인간과 자연의 평등이 이루어지는 세상’은 그의 드넓은 작품 속 차별 없이 펼쳐진다. 작품마다 들풀과 꽃나무, 새가 사람, 집, 배보다도 크게 화폭을 가득 메운다. 이는 인간과 만물은 모두 똑같은 생명을 가진 존재이기에 무엇 하나 더 크고 작을 필요 없이 동등하다는 그의 철학을 드러낸다.

제주도 생활 27년째, 유유자적하며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다. 2013년 건립된 ‘왈종미술관’을 시작으로 10여년 전부터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미술교실을 열어 봉사하고 있고 서귀포 이중섭 미술관의 운영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1년 서귀포시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협약도시로 선정된 이후 유니세프 서귀포시후원회의 회원으로 위촉되어 매년 판화전을 개최해 지속적으로 기부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전시는 6월 1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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