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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활짝 핀 거대한 꽃 한송이 둥둥…김경자 '자연의 리듬'展

2016.05.18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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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청작화랑서 개인전.

커다란 꽃 한송이가 압도한다. 줄기도 이파리도 없다. 오로지 활짝핀 꽃이 화면중앙에 자리잡아 둥둥 떠있는 듯하다. 작품은 극사실적인 그림인데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꽃을 주요 모티브로 작업하는 김경자 화백(70)이 오는 20일부터 서울 강남 신사동 청작화랑에서 29회 개인전을 연다. '자연의 리듬' 시리즈 25점을 선보인다.

2m가 넘는 화폭에 새겨진 작품은 자연과 만남, 생명과의 교감이자 색채의 하모니다.

2개로 분할된 화면은 미술과 음악 자연이 어우러져 시청각이 느껴진다. 커다란 꽃송이가 떠있는 배경로 악보로 만들어졌고 분할된 화면 아래에는 갈대나 나무, 사진이 조합됐다. 바람이 느껴지며 흔들리는 듯한 자연풍경 탓인지, 사사사~ 바람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김 화백은 90년대 풍경과 정물을 함께 담아내면서 과감하고 남성적인 붓터치로 주목받았다. 이후 2000년대 현재 작품처럼 감정이 절제된 화풍으로 변모했다. 2008년에 첫 선을 보인 '자연의 리듬' 시리즈는 색감을 억제하고 화면에 밀도를 높인 간결한 형태미가 돋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청작화랑 손성례 사장은 "꽃과 자연의 이미지를 분할 표현하여 자연속에 생명의 존엄성과 음악적 요소를 접목시켜 정적이면서도 사색적인 독특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31일까지. 02-549-311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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