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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한여름 아닌 가을 겨울로 넘어가는 맨드라미를 담았습니다"

2016.05.19

[뉴스1] 박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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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한예종 교수가 16일 개인전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PKM 갤러리에서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News1

[인터뷰] PKM 갤러리서 개인전 여는 '맨드라미' 화가 김지원 한예종 교수

"이번엔 한여름 한창때의 맨드라미가 아니라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무렵의 시든 맨드라미를 화폭 담았습니다."

지난 15년간 맨드라미를 꾸준히 그려 '맨드라미 화가'라는 별칭을 가진 김지원(55)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학과 교수는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PKM 갤러리에서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PKM 갤러리에선 오는 20일부터 6월25일까지 김 교수의 개인전 '김지원 전(展) : 맨드라미'가 열린다.

이번 개인전에서 김 교수는 미발표 신작 총 30여 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그는 "시든 맨드라미를 그려서인지 가까이서 보면 추상화 같고, 멀리서 보면 꽃 형태가 나오는 구상작품으로도 보인다"며 "지인인 건축가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이번 전시의 도록을 보여드렸더니 '이건 정상적인 맨드라미 꽃이 아니야'라고 대번에 알아보셔서 내심 기뻤다"고 했다.

김 교수는 "30대 후반 강원도 한 분교에 핀 맨드라미를 보고 영감을 받은 이후, 맨드라미를 소재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쳤다"며 "예전 도록에 직접 썼듯 맨드라미는 단순한 꽃이 아니라 '혁명' '욕망' '연정'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 포천 작업실에 있는 30여 평의 화단에 핀 맨드라미를 새벽에 작업하다 가만히 바라보면 자연이 참으로 숭고하다는 걸 깨닫는다"고도 했다. 이어 "맨드라미 외에도 항공모함 공항 등 다른 그림도 꾸준히 그리다가도 느낌을 받으면 다시 맨드라미로 돌아와 작업해서 '매너리즘'은 별로 느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번 전시작에서도 바닷가 풍경이나 헬리콥터 등을 그린 소형 작품 5점이 포함됐다. 김 교수는 인하대 미술교육학과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 조형미술학교를 졸업했다. 제15회 이인성 미술상을 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대구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었다.

이외에도 금호미술관, 대구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토탈미술관, 일민미술관, 아트선재미술관, 베이징 얀황예술관 등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에서 25차례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다.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아트선재센터 등에 소장돼 있다.

다음은 주요 전시 작품 이미지다.

노란맨드라미 Yellow Mendrami 2015 oil on linen 100x100cm (이하 PKM 갤러리 제공) © News1

맨드라미 Mendrami 2012 oil on linen 34x24cm-1 © News1

맨드라미 Mendrami 2015 oil on linen 228x182cm-2 © News1

맨드라미 Mendrami 2013 ball point pen, gouache on paper 50×45㎝ © News1

맨드라미 Mendrami 2016 ball point pen, gouache on paper 76×57㎝ © News1

박창욱 기자(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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