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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에이루트아트플랫폼 "전시장에 사람 없지만…" 하태임 개인전

2016.06.10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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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태임, Un Passage, Acrylic on ca

위작 논란으로 미술시장이 혼란스러워도 작가들의 전시는 잇따르고 있다.

'문제 작품'때문에 미술시장은 얼어붙고 거래없는 관망세지만 화랑들은 일손을 놓을수 없는 상황이다. 1년간 기획된 일정이 있고, 장사가 안돼도 전시는 열어야 할 판으로 손익계산을 따질틈도 없다.

대형화랑보다 중소 화랑이 더 죽을 맛이다. 전시를 해도 관람객도 없어, 개점휴업상태다.

서울 논현동 주택가에 자리잡은 갤러리 에이루트 아트플랫폼도 상황은 마찬가지. 전시장을 찾는 사람은 없지만 매월 꾸준히 전시를 열며 작가를 알리고 있다. 당초 개관 목적이 판매보다 작가홍보가 먼저인 전시장이다. 미술 콘텐츠를 통해 작가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게 신기술금융 전문회사 위드윈 인베스트먼트의 지주회사인 위드윈홀딩스가 설립했다.

9일부터 펼치는 전시는 여름에 맞춰 밝고 경쾌한 '컬러밴드'로 알려진 하태임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하태임되기'(Being HA TaeIm)를 전시 타이틀은 영화 '존 말코비치되기'(Being John Malkovich)에서 모티브를 구했다. 이 영화는 머틴-플래머 빌딩의 7과 1/2층에 있는 통로로 사람이 들어가면 존 말코비치의 두뇌에서 15분간 머물 수 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전시는 관람자들이, 마치 작가 하태임의 머리 속에 들어오듯이, 전시장에서 작품을 통해 작가 하태임의 생각과 시야를 느껴보자는 취지다.

그리기와 지우기의 간극속에 탄생하는 컬러밴드는 색과 색들이 만들어내는 색채의 조화로 생동감이 넘친다.

【서울=뉴시스】하태임, Un Passage, Acrylic on canvas, 70 x 70cm, 2016 16-06-09

에이루트 이승환 대표는 "하태임의 작품에는 강요가 없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으로 다른 세계가 변화하기를 원치 않는다"며 "미술시장이 혼란스럽지만 하태임의 회화를 통해 미술의 힘과 여유를 느껴보았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주택을 개조한 전시장은 좁지만, 집안에 걸린 것처럼 작품이 전시된다. 독특한 구조속에 가구와 함께 선보인 작품은 일반 화이트큐브 전시장에서보다 실용적이면서 '있어 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 전시에 선보인 서수한밴드와 이경의 '쓸모있는 회화'프로젝트에 하태임의 협업 작품도 선보인다.

'화가가 액자를 만들고, 그 액자에 끼워지는 작품이 관람자라는 어떨까'라는 의도에서 출발한 작업으로 관람자를 작품안에 들어오게 하는 시도다. '거울이 달린 컬러밴드' 작품이 10개의 에디션으로 만들어졌다. 전시는 7월 8일까지.02-6958-777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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