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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금보성아트센터 한국작가상'에 유휴열 화백 …상금 1억

2016.06.16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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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1억원의 '금보성 아트센터 한국작가상'에 전주에서 활동하는 유휴열 화백(67· 사진)이 선정됐다.

지난 6개월 동안 진행된 이 공모전은 국내 미술공모 최초로 상금이 1억원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국내외 60세 이상의 작가를 대상으로 해 더욱 주목받았다. 미술계는 그동안 중진보다 젊은 작가를 발굴하는 공모전이 주를 이뤘다.

금보성 금보성아트센터 관장은 "한국미술의 저력을 제대로 응집해내기 위해선 수십 동안 흔들리지 않은 예술적 신념으로 천착해온 원로작가들을 조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금보성아트센터는 지난 2013년 서울 평창동 옛 김흥수미술관에 개관했다.

유휴열 화백은 지역적 한계성을 극복한 매우 넓은 작가적 활동 역량을 보이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지난 40여년 동안 끊임없이 다양한 조형적 실험과 재료 연구를 통해 한국미의 흥에 관한 세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 위해 천착해온 점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유휴열 작가의 작품세계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 너무나 저평가되어 안타까우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주목 받는 작가로 재평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휴열 화백은 “그동안 한국의 정신적 원형을 나름의 조형성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한 줄곧 관심을 기울여 온 한국인의 흥과 한의 문화적 정체성이 국제적으로 충분히 의미가 높다는 점을 여러 훌륭한 선배 미술가들이 알려 왔습니다. 앞으로 보다 새로운 방식으로 한국인의 감성을 통해 재해석할 수 있는 진솔한 미학적 담론 연구에 최선을 다해 나갈 각오입니다.”

유화백의 작품은 알루미늄 주름관을 잘게 자르고 각각의 면들을 연결해서 인물상을 선보이고 그 위에 폴리코트를 입혀 채색했다.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넘어선 설치미술같은 작품이다. 빛의 굴절에 따라 다양하게 빛나는 색감과 입체적인 리듬감으로 우리 민족의 한과 흥까지 담아냈다.

이번 공모는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올라온 작가를 대상으로 6명의 심사위원이 각각 3명씩 복수 추천으로 진행됐다. 미술평론가 5인(고충환ㆍ김종근ㆍ박영택ㆍ신항섭ㆍ전혜정)과 미술전문지 대표(월간미술 이기영) 등으로 구성됐다.

금보성아트센터는 "복수 추천된 작가를 집계한 결과 다득표 순으로 추천이유를 개진할 예정이었는데, 이례적으로 유휴열 화백이 만장일치 의견을 받아 최종 수상자 후보로 선정되었다"며 "이후 심사위원 전원이 현장실사 겸 유 화백의 작업실 방문한 후 최종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8월7일 열린다. 상금 수여와 함께 수상기념 평론집도 출간한다. 미술평론가(김윤섭ㆍ김영호ㆍ김성호ㆍ신해송ㆍ고연수), 시인(김용택ㆍ안도현), 소설가(윤제학ㆍ안중국ㆍ신중선) 등 20명의 필진이 참여해 유휴열 화백과 작품세계를 집중 소개한다.

한편, 금보성아트센터는 유휴열 화백의 수상기념전 작품 평론을 공모한다. 대상에는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평론집에 함께 수록될 예정이다. 수상기념 개인전은 오는 27일부터 8월 21일까지 열린다. 02-396-8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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