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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무채색 화면 묵직한 붓터지…윤석원의 '만난적 없는 것들'

2016.07.19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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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석원, Relic, 80x117cm, oil on canvas, 2016. 2016-07-18

■ 갤러리바톤 8월 20일까지

서울 압구정 갤러리바톤에서 윤석원(33)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만난 적 없는 것들'을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는 작가의 ‘기억과 감정에 관한 3부작’ 시리즈를 완결 짓는 신작을 소개한다.

작가는 여행에 관한 자신의 기억을 다룬 ‘미뤄진 것들’(2013), 주변 생활에서 겪은 일을 소재로 한 ‘자라나는 것들’(2014)을 통해 개인적인 경험에서 한발짝 물러나 간격을 유지한채 바라보기를 시도했었다.

【서울=뉴시스】윤석원 작가.

이번 ‘만난적 없는 것들’(2016)은 주제적인 면에서 작가가 태어나기 이전 발생했거나 혹은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를 파고드는 작업이다.

기획단계에서 작가는 기존 두 시리즈와는 다르게 경험한 적 없는 일을 소재로 삼았기에 사건과 심리적 물리적인 거리유지가 더욱 유리할 것 이라고 여겼다고 한다.

하지만 뉴스와 기록을 선별하는 과정에서도 결국엔 온전히 새로운 사건보다는 사회구조적으로 잉태되어 반복재생되는 사건에 주목했다. 이는 근래에 일어난 유사한 사건에 관한 작가의 사적 감정이, 대상이 되는 과거 이벤트에 투영되어 자신만의 해석을 도출하도록 이끌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의 회화가 구상이면서 추상같은, 단순한 재현 단계를 넘어선 이유다.

【서울=뉴시스】윤석원,Confrontation, 130x194cm, oil on canvas, 2016

무채색 화면에 묵직한 붓터치가 돋보인다. 이번 전시 작품은 대상을 누르고 밀어내는 붓의 움직임이 빚어낸 모호해진 형태와 톤다운 된 색감이 주는 정서적 감정의 도드라짐이 주목된다.

제37회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인 윤석원은 청주 미술창작스튜디오와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전시는 8월 20일까지.02-597-570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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