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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유럽 '고령의 신진 작가' 로즈 와일리 韓 첫 개인전

2016.09.28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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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ose Wylie_Goya Girls (Dark Red) 2016 Oil on Canvas 208 x 366 cm Rose Wylie 2016-09-27

■스페이스K-과천서 회화·판화 전시

영국 가디언지가 뽑은 ‘가장뜨거운 신진 작가’(2010)다. 2013년에는 영국 테이트브리튼(Tate Britain)에서 개인전을 열고 주목받기 시작했다. 상복이 터졌다. 2011년 폴 햄린 재단상을 수상한 이후 존 무어상(2014)과 찰스월러스톤상(2015)을 잇따라 수상했다.

유럽에서 '고령의 신진 작가'로 부상한 로즈 와일리(82)가 26일부터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고령으로 고막이 약해 비행기를 탈수없어 한국엔 오지 못하고 작품만 왔다.

코오롱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 과천'에 회화 11점과 프린팅 작품을 전시했다.

【서울=뉴시스】Rose Wylie_Goya Girls, Framed in Technology, 2016 Oil on Canvas 180 x 167 cm Rose Wylie 2016-09-27

'여왕과 초콜릿'(Queens&Chocs)을 타이틀로 한 작품은 아이같은 천진난만함을 전한다.

생동감이 넘친다. 빠른 붓 터치로 만화의 한 장면같기도하고 낙서같기도 한 그림이다. 젯소칠과 같은 밑 작업을 거치지 않았다. 대형 캔버스 위에 두껍고 거친 유화 붓질이 특징이다.

작가는 "작품은 필립거스턴이나 장미쉘바스키아로 부터 영감을 받았다"며 "지구에서 단 한번도 그린 적이 없는 것처럼 보일 때까지 대상을 수 십 번 다시 그린 끝에 그림을 완성하며 의외로 드로잉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신중을 기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ose Wylie_Choc Selection Milk, White & Plain 2015 Oil on Canvas 182 x 500 cm Rose Wylie. 2016-09-27

"무엇이든 그림의 주제가 될 수 있다"는 작가는 배우나 모델, 군인, 여왕, 축구 선수는 물론 동물이나 명화, 상품 패키지, 패션 등 서로 논리적 개연성 없이 동떨어져 있는 다양한 대중적인 이미지를 그림의 소재로 끌어 들인다.

스물한살에 결혼, 출산 양육을 끝내고 일흔이 넘은 나이에 화가로 데뷔한 열정의 작가다. 1979년 런던 로열 칼리지 오브 아트(Royal College of Art, London)에 입학, 뒤늦게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가 입문은 늦었지만 1981년에 졸업과 동시에 본격화된 창작은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며 자신만의 양식을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에는 엘리자베스 1세의 초상화와 할로윈 초콜릿을 모티브로 한 작품 외에 스페인 거장 고야의 작품을 재해석한 '고야 걸스'연작과 드로잉, 판화도 선보인다. 11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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