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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유방암 고통서 해방시킨건 연필과 종이" 김선숙 뉴욕서 개인전

2017.02.08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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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Breast Pancake_60×58.3cm_Acrylic,oilbar on paper_2016.

"극심한 고통에서 해방시켜준 것은 진통제가 아니라 연필과 종이였다."

유방암 수술과 투병속에 그려진 작품은 더 강해졌다. 눈이 세 개, 가슴이 짝짝인 자화상은 작가가 암 투병 과정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팔다리가 잘린 처참한 모습이지만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LaLaLa-Portrait_86×83cm_Acrylic,oilbar on paper_2016

작가 김선숙이 1년간 투병끝에 유방암을 극복하고 뉴욕 미술시장에 데뷔했다. 지난 2일부터 뉴욕 에이블 파인아트갤러리에서 'Dreaming Stranger'를 타이틀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2004년 홍익대 회화를 졸업하고, 2012년부터 해마다 연 개인전은 이번이 열번째다.

【서울=뉴시스】작가 김선숙

프리다칼로가 신체적 고통을 폭발적인 예술 창작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것처럼 작가의 작품도 기괴하면서도 천진난만함을 자랑한다.

【서울=뉴시스】I dream a dream_67×64cm_oilbar, oilpastel on paper_2016.

아이와 같은 천진함으로 화면을 뛰어다니는 필력과, 유머러스함이 돋보인다. 'Breast Pancake', 'C cup, please.'같은 작품 제목도 한몫 한다. 유방암을 앓았지만 삶을 대하는 당당하면서 희망적인 모습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작품에는 9살 아들을 키우는 어려움과 남편에 대한 고마움, 가족에 대한 소중함이 진솔하게 담겨있다.

서성록(안동대 미술학과교수)미술평론가는 “작가에게 있어 회화란 내가 누구인지 자기존재를 확인하는 수단이자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통로"라며 "다시 말해 표현이란 감정분출을 통해 현실과 욕구의 충동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자기를 추스르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그가 붓을 드는 있는 이유이자 존재 의미를 확인하는 순간이 된다”며 호평했다. 전시는 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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