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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설치작가 진기종 "JCC프론티어 미술대상 큰 영광이자 자극제"

2017.03.31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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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작가 진기종© News1

데뷔12년차에 미술대상 영예…우수상엔 차승언 임선이
제1회 JCC 예술상엔 한국최초 아방가르드 작가 이승택


"올해로 데뷔한 지 12년째인데 큰 상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JCC프론티어 미술대상 대상 초대 수상자가 돼 기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설치작가 진기종(36)은 제1회 JCC프론티어 미술대상 간담회가 열린 30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JCC크리에이티브센터에서 "얼떨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기종 작가가 35세에서 45세 사이의 작가를 대상으로 공모전 형태로 열린 제1회 JCC프론티어 미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진 작가는 동시대 사회 현안과 의문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풀어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특히, 언론이 담아내는 현상과 실제 사이의 간극이나 종교의 모순 등을 담아낸 '방송중' '무신론 보고서' 등을 발표했다.

진 작가는 "인터넷에서 JCC프론티어 미술대상을 공모한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응모한 270명 작가 중엔 훌륭한 작가가 많은데 부족한 제게 대상을 준 것은 앞으로 정진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했다.

JCC프론티어 미술대상은 작가의 특정 작품이 아니라 작업 전체를 놓고 심사한다. 따라서 수상작가의 작품을 매입하지 않고 작품 귀속에 관한 조건도 폐지했다. 작가의 창작 열정이 살아날 수 있도록 총상금 7000만원을 비롯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합리적인 예술창작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고자 함이다.

우수상엔 임선이(45)·차승언(43)가 공동으로 뽑혔다. 남산, 인왕산 등 도시개발로 잠식되는 자연의 지형도 작업을 선보인 임선이 작가는 "공모 신청 대상 나이 제한이 45세에 딱 걸렸다"며 "40대 초중반 작가들이 많이 응모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베틀을 활용한 작업을 해온 차승언 작가는 "공모에 내기엔 내 작품이 부적합하다고 생각했는데 상을 받아 큰 영광"이라고 했다.

한편, 재단법인 재능문화은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인 만 55세 이상 작가에게 주는 'JCC 예술상' 첫 번째 수상자로 전위미술가 이승택(85)을 선정했다. 이승택 작가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한국 전위미술을 이끌어왔다. 이 작가는 물, 불, 바람 등 손에 잡히지 않는 비물질적 재료를 통해 조각의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아 최초수상자의 영예를 얻었다.

재능문화는 'JCC 예술상'과 'JCC 프론티어 미술대상' 수상자들의 대표작과 인터뷰 영상을 선보이는 기획전을 오는 31일부터 5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JCC 아트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 문의 (02)3670-0266.

진기종 작 '염주와 기도' © News1

진기종 작 '신을 향한 항해' © News1

진기종 작 '자유의 전사'© News1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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