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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국립현대미술관 '젊은 건축가' 최종 우승자에 양수인씨 선정

2017.04.04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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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것_원심림, 2017(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 News1

녹색 원시림에서 모티브 딴 파빌리온 '삶것' 7월부터 전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과 현대카드(부회장 정태영), 뉴욕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의 올해 우승자에 건축가 양수인이 선정됐다. 최종 우승자인 양수인의 작품 '삶것'은 오는 7월11일부터 10월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서 선보이게 된다.

4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올해의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프로젝트를 위해 그동안 국내 건축 관련 학계, 평단, 언론계 등을 통해 23팀의 건축가를 추천받았다. 이후 국내·외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23팀 중 최종후보군 5팀을 선정하고, 이들의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양수인이 최종 선정됐다.

양수인 건축가의 '삶것'은 나무와 비슷한 형상의 구조체인 '원심목'으로 가득 찬 공원인 '원심림'(Centreefugal Park)을 콘셉트로 하는 파빌리온(구조체)이다. 작품 제목인 원심림은 건축가 양수인이 만들어낸 단어로, 숲을 연상시키는 단어 '원시림'과 파빌리온의 관성적 특징인 '원심력'(centrifugal)을 합성한 것이다. 원심목들은 바람이나 빛 등 주변적 환경에 반응해 회전하고 움직인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구동의 효율성과 친환경적인 문제들을 고민하고 이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이 갖는 장소적인 차별성에 주목하며 작품 그 자체보다는 작품을 통해 환경을 조성하고 관람객에게 공원과 같은 쉼터를 제공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삶것(양수인), 원심림, 모형 작동 이미지, 2017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 News1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은 뉴욕현대미술관(MoMA PS1)이 젊은 건축가를 발굴하고 프로젝트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공모 프로그램이다. 1998년 시작돼 로마 국립21세기미술관(MAXXI), 이스탄불 현대미술관, 산티아고 컨스트럭토(Constructo)등이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아시아 최초로 2014년부터 뉴욕현대미술관과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현대카드와 함께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그간 국립현대미술관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쉼터, 그늘, 물이라는 세가지 키워드로 서울관 마당을 관람객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왔다. 2014년 '문지방'(권경민, 박천강, 최장원)의 작품 '신선놀음', 2015년 'SoA'(강예린, 이치훈)의 작품 '지붕감각' 그리고 2016년에는 건축가 신형철(신스랩 건축 대표)의 '템플'로 각각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으기도 했다.

건축가 양수인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 News1

양수인의 '삶것' 전시와 함께, 최종 후보군에 오른 5개팀을 포함해 1차 후보군으로 추천받은 23개 팀 및 2017년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국제네트워크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도 같은 기간 서울관 8전시실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올해 우승자를 비롯한 최종후보군 5팀의 계획안은 뉴욕현대미술관, 산티아고 컨스트럭토 등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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