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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비틀즈' 삼각관계 패티 보이드 "사진모델은 해리슨보다 클랩턴"

2017.04.04

[뉴시스] 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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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가수 조지 해리슨과 에릭 클랩턴의 첫 부인이며 모델, 사진작가인 패티 보이드가 4일 서울 강남구 와이스파치오에서 사진전 'ROCKIN' LOVE'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패티 보이드의 사진전 'ROCKIN' LOVE'는 오는 28일부터 8월 9일까지 서울 성수동 S.FACTORY에서 관람할 수 있다. 2017.04.04. [email protected]

영국 출신 모델 겸 사진가 패티 보이드(73)가 4일 한국을 찾았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두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들의 뮤즈로 통한 인물이다. '비틀스'의 조지 해리슨(1943~2001)의 첫번째 부인이자, 에릭 클랩턴(72)의 첫번째 부인이었다.

보이드는 이날 강남구 와이스파치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진 모델로서는 해리슨보다 클랩턴이 낫다"며 웃었다. 클랩턴은 카메라를 의식하며 다양한 포즈를 취한 반면 해리슨은 무심했다는 것이다.

보이드와 해리슨 그리고 클랩턴, 세 사람의 삼각관계는 이미 널리 알려졌다. 해리슨과 보이드가 먼저 인연을 맺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가수 조지 해리슨과 에릭 클랩턴의 첫 부인이며 모델, 사진작가인 패티 보이드가 4일 서울 강남구 와이스파치오에서 사진전 'ROCKIN' LOVE'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 패티 보이드의 사진전 'ROCKIN' LOVE'는 오는 28일부터 8월 9일까지 서울 성수동 S.FACTORY에서 관람할 수 있다. 2017.04.04. [email protected]

두 사람의 만남은 비틀스의 첫번째 영화 '어 하드 데이즈 나이트'(1964)였다. 패티가 이 영화에 출연했는데 그녀의 미모에 첫눈에 반한 해리슨이 즉석에서 데이트 신청을 했다. 이후 그의 열정적인 프러포즈에 두 사람은 1965년 결혼했다.

해리슨은 1969년 비틀스 앨범 '애비 로드'에 실린 '섬싱'으로 그녀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을 노래했다.하지만 해리슨의 바람기 등 다양한 이유로 두 사람의 달콤한 결혼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해리슨이 패티를 등한시할 때 즈음, 그의 절친인 클랩턴이 비틀스 공연에 찬조 출연했다. 클랩턴은 보이드를 보는 순간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는 1970년 보이드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담은 곡 '라일라(LAYLA)'를 발표했고, 이 곡은 세기의 러브송이 됐다. 보이드는 이날 '라일라'를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다.

【서울=뉴시스】패티 보이드·조지 해리슨. 2017.04.04(사진 = BIG J Ent. 제공) [email protected]

해리슨의 바람기에 지친 패티는 결국 1977년 이혼했다. 그녀로 인해 기타조차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던 클랩턴은 1979년 꿈에 그리던 그녀와 결혼식을 올렸다. 또 다른 명곡 '원더풀 투나이트'는 그녀와 이뤄진 사랑의 기쁨을 노래한 또 다른 명곡이다.

하지만 이 세기의 사랑도 오래가지 못했다. 보이드와 클랩턴은 1989년 이혼했다. 보이드는 2007년부터 모델 활동 때부터 취미로 삼던 사진촬영을 업으로 삼기 시작했다.

보이드가 이번에 내한한 이유는 자신의 전시 '패티 보이드 사진전 : 록킹 러브(ROCKIN' LOVE)' 때문이다. 오는 28일부터 8월9 일까지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펼쳐지는 이 사진전은 세계적인 러브송의 주인공인 보이드와 유명 뮤지션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에릭 클랩턴. 2017.04.04(사진 = BIG J Ent. 제공) [email protected]

세기의 삼각관계라 불리는 해리슨-보이드-클랩턴의 비밀스러운 러브스토리, 화려한 삶으로만 알려진 셀러브리티 평상시 모습과 그 내면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유명 모델 출신임에도 보이드는 여전히 사진 찍히는 것이 부끄럽다며 사진작가의 자리가 좋다고 웃었다.

보이드가 직접 기획한 전시로 사진 작품 100여점이 내걸린다. 1960~70년대 브리티시 팝을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공간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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