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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그림으로 소통하는 발달 장애인…한부열 작가 작품전

2017.04.20

[뉴시스] 김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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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뉴시스】김재광 기자 =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19일 음성군 한독 의약박물관에서 한부열 작가의 'Let's go with HBY-아름다운 소통 展'이 열렸다. 한 작가의 작품은 오는 7월 20일까지 박물관에 전시된다.2017.04.19 [email protected]

"찡∼사랑해요" 어눌한 말투의 한부열 작가와 어머니 임경신씨가 엄지손가락을 맞대며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찡'은 한 작가가 기쁠 때 어머니에게 자주 하는 표현이다. '통했어요', '좋아요'란 의미가 담겨있다.

한 작가는 중증 자폐성 장애인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어려서부터 말보다 그림이 더 편했던 한 작가는 30㎝의 자를 이용해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에 담아낸다.

자를 이용해 빠르게 그리는 '라이브 드로잉'으로 작품을 완성한다. 정확한 구도로 빠르게 드로잉을 완성해 지우거나 수정하지 않는 게 작품의 특징이다.

그는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독특한 상상력과 입체적인 표현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자폐성 발달 장애를 지닌 작가에게 그림이란 소통의 방법이자 즐거운 놀이다. 한 작가는 그림을 그릴때 열정적으로 변한다. 말보다 그림이 세상과 소통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식인 셈이다.

【음성=뉴시스】김재광 기자 =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19일 음성군 한독 의약박물관에서 한부열 작가의 'Let's go with HBY-아름다운 소통 展'이 열렸다. 어머니 임경신씨가 그림을 지켜보고 있다. 2017.04.19 [email protected]

'블록', '숨바꼭질', '아파트 가족' 작품에서 그의 일상생활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다.

한 작가는 2014년 제24회 대한민국 장애인 미술대전 입선, 2015년 꿈틔움 공모전 대상, 2016년 'JW 아트 어워즈' 공모전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어린이들과 함께 30㎝ 자를 이용한 콜라보레이션 '우리는 친구' 프로젝트를 진행, 장애인 인식개선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 작가의 어머니 임경신씨는 "말로 제 마음속 이야기를 못하는 부열이에게 그림은 중요한 소통의 방법"이라며 "작품전을 통해 아들의 신작을 선보이고 세상과 소통을 이어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오는 20일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한 작가는 19일 충북 음성군 한독 의약박물관에서 'Let's go with HBY-아름다운 소통 展'을 열었다. 한 작가의 작품 50여 점은 오는 7월 20일까지 박물관에 전시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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