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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1세대 서양화가 장욱진 탄생 100주년…전시·세미나 등 다채

2017.05.29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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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소 시절의 장욱진(사진:임응식)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제공) © News1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나무' 주제로 기획전

경기도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1세대 서양화가 장욱진(1917-1990)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심플(Simple) 2017-장욱진과 나무'전을 열고 있다. 오는 8월2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장욱진의 예술생애 초기에 해당되는 1950년대부터 작고 전인 1990년까지 '나무'를 소재로 한 유화 30여 점을 보여준다.

화가 장욱진은 평생 '단순한 삶'을 추구해왔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직(1945~1947)과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직(1954~1960)을 지낸 것 외에는 대부분 도시를 떠나 덕소(1963~1974), 수안보(1980~1985), 신갈(1986~1990) 등 시골에 화실을 마련해 창작활동에만 전념하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았다.

장욱진, 수하(樹下, Under the Tree), 캔버스에 유채, 33x24.7cm, 1954, 개인소장 © News1

장욱진, 나무 (A Tree), 캔버스에 유채, 42x32cm, 1981, 개인소장 © News1

장욱진, 세 사람 (Three Men), 캔버스에 유채, 31x23cm, 1975, 삼성미술관 리움 © News1

자연 속에서 단순하고 순수한 삶을 추구했던 화가에게 나무는 '이상세계'이자 곧 '자기 자신'이었다. 그의 화업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나무는 해와 달, 집과 가족, 까치와 개가 함께 어우러진 소박하고 일상적인 정경 속에서 '수호신'과 같은 모습으로 표현돼 있다.

아울러 장욱진미술관은 화가 장욱진의 삶과 예술세계를 보다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상설전 '장욱진 삶과 예술세계'를 지난 26일 개최했다. 그의 대표작인 '가족도'(1972)를 비롯한 주요 작품 20여 점과 유품, 다큐멘터리 영상, 아카이브 자료, 그리고 작가의 작업실을 재현한 공간 등을 보여준다.

하반기에는 9월12일부터 12월3일까지 장욱진의 동양적 예술 철학을 감상할 수 있는 '장욱진의 먹그림과 도자'전이 열리며, 10월 중에는 학술세미나도 예정돼 있다.

한편 양주시는 최근 장욱진 탄생 100주년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명예위원장에 이어령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 공동위원장에 이성호 양주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김동건 장욱진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을 위촉했다.


am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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