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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日 억만장자, 바스키아 작품에 1천억 쓴 이유는?

2017.05.31

[뉴스1]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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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셸 바스키아의 1982년작 자화상 '무제(Untitled)'를 바라보고 있는 마에자와 유사쿠(41) . (출처:마에자와유사쿠 트위터)

소셜미디어로 작품 공유 활발…미술관 만들 것

"왜 샀냐구요? 그걸 사러 거기 갔으니까요."

21세기 미국의 피카소라 불리는 장-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1960-1988)의 1982년작 자화상 '무제(Untitled)'의 낙찰자 마에자와 유사쿠(41).

일본 쇼핑몰 조조타운 설립자이자 억만장자인 그는 지난 26일 자택에서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를 가졌다.

마에자와씨는 1억1050만달러(약 1238억원)에 달하는 거금을 들여 바스키아의 작품을 사들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마음 속에 담아둔 가격은 없었고, 얼마가 됐든 그 작품을 사려 했다는 것이다.

지난 18일 뉴욕 소더비에서 열린 경매에서 바스키아의 1982년작 '무제'는 6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지난해 5월 최고가(573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1년만에 2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또 1980년대 이후 작품 가운데 1억달러를 넘어선 건 바스키아의 이번 작품이 처음이며, 앤디워홀의 '실버 카 크래시'(silver car crash,1963)의 가격(1억54만달러)을 넘어서 미국 작가 작품 최고가를 기록했다.

바스키아의 가족들도 할 말을 잃을 정도의 높은 낙찰가에 뒷말이 무성했다. 하지만 마에자와씨는 "아름다운 것들을 모든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했다. 자신의 고향인 일본 지바현에 미술관을 만들어 이를 전시하는 게 목표라는 것.

소셜미디어로도 바스키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를 통해 바스키아 작품을 포함, 다양한 예술 작품을 공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에자와씨가 사들인 바스키아의 작품인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5730만달러의 낙찰가를 기록한 바스키아의 '무제' 주인도 마에자와다. 그는 바스키아의 다른 작품도 구매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두 개가 충분하다고 생각하십니까."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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