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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현대미술 작가 에릭 사마크, '자연과 인간의 소통' 작품화

2017.05.31

[뉴시스] 차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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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 자연주의 현대미술 작가 에릭 사마크(58·Erik Samakh)가 30일 오전 경남 하동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 지리산 국제환경생태예술제(JIIAF 2017) 레지던시 작품으로 '지리산의 소리 나는 돌'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특정 공간에서 일정 기간 머물면서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다른 예술가나 미술계 인사와 교류하며 간접도움을 받으며 창작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작품 구상차 적량면 지리산생태아트파크와 진교면 금오산, 악양면 지리산 성제봉, 별천지 화개골, 천연기념물 하동송림 일원을 둘러보고 하동의 아름다운 자연에 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하동에는 프랑스에서 볼 수 없는 원시적인 숲과 자연, 다양한 종류의 나무, 돌, 곤충 등 작품화할 수 있는 소재가 풍부해 이곳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살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JIIAF 2017 레지던시 작품으로 비록 하찮을 수 있지만 인간에게 필요한 곤충 소리와 돌, 빛, 나무 등을 연계해 '소리 나는 돌'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돌, 소리, 나무 등의 관계는 단순할 수 있지만 상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소재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고 소통하는 마음을 작품에 새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번 레지던시 작품은 한국의 많은 관람객이 감상할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지속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상기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연주의 현대미술 거장 에릭 사마크를 모시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생명의 땅' 하동의 100년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세계적인 거장들을 많이 초빙해 인간과 생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제작·전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59년 프랑스 생트조르쥬 드 디동에서 태어난 에릭 사마크는 1984년 세르지 퐁투아트예술학교를 졸업하고 1988∼1996년 18년간 디종예술학교 교수를 거쳐 2003년부터 꺼자엑상프로방스 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수많은 레지던시 프로그램 작업은 물론 45회의 개인전과 세계 유명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한 100회 이상의 단체전을 여는 등 활발한 설치미술작품 활동을 하는 프랑스 자연주의 현대미술 선구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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