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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빨갱이'로 불렸던 비운의 재일교포 화가 송영옥을 만나다

2017.07.07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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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A Cross, 1978, oil on canvas, 광주시립미술관 소장 하정웅컬렉션 © News1

광주시립미술관 '송영옥 탄생 100주년전' 개최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조진호)은 재일교포 예술가 송영옥(1917-1999)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송영옥 탄생 100년전-나는 어디에'를 6일부터 오는 9월17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하정웅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재일교포 예술가 송영옥이 태어난지 100년을 기념하여 마련된 국내 첫 송영옥 회고전이다. 전시작품은 재일교포 하정웅씨의 기증 작품으로 구성됐다.

송영옥은 1917년 제주 출생으로 소학교 4학년 때 부친을 찾아 일본으로 건너간 후, 유리공장에서 일하며 주경야독하며 힘겨운 삶을 살았다. 해방 이후에도 조선 국적에서 한국 국적으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총련계로 분류돼 한동안 귀국하지 못했다.

이후 일본에 거주하면서도 한인에 대한 차별과 소외, 한인사회 내에서의 반목으로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던 '주변인'으로 남았다. 시대적 격변기에 겪은 자기 정체성의 박탈과 가혹한 현실의 무게는 고스란히 작품에 스며들었다. 상처받은 자들의 처절한 외침이나 절망적 상황에서의 몸부림,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고발 등을 주제로 다루게 된 것이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송영욱 작품 하정웅컬렉션은 회화 51점(광주시립미술관 소장 48점,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 소장 2점, 하정웅 7차 기증예정작품 1점)으로 1958년부터 1992년까지의 작품을 망라하고 있다. 현존하는 송영옥 작품 대부분이 전시에 나오는 셈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송영옥의 첫 고국 개인전이 민주·인권·평화를 상징하는 도시 광주에서 개최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시 주요 작품들이다.

절규, Screaming, 1974, oil on canvas, 광주시립미술관 소장 하정웅컬렉션 © News1

어사, Couple Fishing, 1958, oil on canvas, 광주시립미술관 소장 하정웅컬렉션 © News1

슬픈자화상, A Sad Self-Portrait, 1973, oil on canvas, 광주시립미술관 소장 하정웅컬렉션 © News1

삼면경, Three Sides Mirror, 1976, oil on canvas, 광주시립미술관 소장 하정웅컬렉션 © News1

고독의왕자, Prince, Looking Lonely, 1984, oil on canvas, 광주시립미술관 소장 하정웅컬렉션 © News1

갈림(귀국선), Separation-ship return home, 1969, oil on canvas, 광주시립미술관 소장 하정웅컬렉션 © News1

5.17-`80광주, 5.17-'80 Gwangju, 1981, oil on canvas,광주시립미술관 소장 하정웅컬렉션 © News1

Work, 1972, oil on canvas 광주시립미술관 소장 하정웅컬렉션 © News1

am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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