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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민중미술 여류화가 김화순, '바람이 길이되어'展

2018.10.28

[뉴스1] 박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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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순 작가 작품 '이제 댄스타임Ⅰ' Now It’s Dance TimeⅠ, 160×130cm oil on canvas 2018.(김화순 작가 제공)2018.10.26/뉴스1 © News1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진실 규명을 위한 활동, 촛불혁명과 남북정상회담까지 평화를 그린 전시회가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 광산구 소촌아트팩코리는 11월6일까지 소촌아트팩토리 큐브미술관에서 민중미술 여류 화가 김화순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바람은 길이되어'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투쟁, 그날의 진실, 그 폭발적 산물인 촛불혁명의 모습을 담았다.

별이되어 촛불을 이끌었던 아이들, 그리고 우리 시대의 불을 밝혀 길에서 기꺼이 꽃이 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날-영석엄마', '광화문에 서다', '아버지 삼렬씨는 우릴 보며 웃는다', '팽목에 살다' 등 4작품은 100호 크기의 중앙에 세 유가족을 전면에 그린 연작이다.

자식을 잃고 길 위에 섰던, 물기 어린 유가족의 눈을 마주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품이다.

'이제 댄스타임1', '이제 댄스타임2' 시리즈 그림도 주목할만 하다.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여성들의 이야기와, 남북정상회담으로 시작된 평화통일의 염원을 그리고 있다.

김화순 작가 작품 '이제 댄스타임Ⅱ', Now It’s Dance TimeⅡ 160×130cm oil on canvas 2018(김화순 작가 제공)2018.10.26/뉴스1 © News1

김 작가는 80년대 민주화 격동기 때 대학을 다니며 걸개그림, 벽화, 바닥그림, 미술선전대 등 그 시대 현장에서 민중미술인으로 활동했다.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작가는 '그 동안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았단 말인가'라는 근본적 회의와 함께 큰 충격에 빠졌다.

이후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활동을 하며 가까이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섰다.

김화순 작가 작품, '팽목에 살다' oil on canvas 100F 2018. (김화순 작가 제공)2018.10.26/뉴스1 © News1

김화순 민중미술가 네 번째 개인전 '바람이 길이 되어' 전 포스터.(김화순 작가 제공)2018.10.26/뉴스1 © News1

소촌아트팩토리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4년이 지난 지금도 그 아픔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그날의 진실, 그 동안 정부에 의해 계속된 온갖 폭력에 유가족분들과 함께 깊이 공감하고 분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민중미술은 민주화운동의 흐름과 함께하며 세상을 바꾸는 꿈을 꾼다"며 "민중미술가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소외된 이들의 삶을 기꺼이 대변하고 싶다"고 말했다.

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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