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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수묵담채로 담아낸 결·바람·소리…이상표 화백, MIAF 참가

2023.12.06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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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F, 인사동 라메르서 13~19일 개최
바람·햇살로 움직인 '자연 풍경' 신작 등 10여 점 전시

이상표, 봄바람 –결 그리고 소리, 125X84cm, 수묵담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림에 바람이 분다. 노란색 유채 꽃이 스쳐 지나가는 바람결에 몸을 맡긴 채 흔들리고 있다.

수묵화가 이상표 화백이 작업에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전 촘촘하게 자연의 풍경을 묘사했다면 신작은 자연이 만들어내는 '결'과 '소리'에 집중했다.

오는 13일 서울 인사동 라메르에서 개막하는 목우회에서 여는 MIAF(미아프·목우 국제구상아트페어) 참여 작가로 선정되어, 보성 차밭의 이랑을 따라 들어오는 봄의 소리, 유채꽃 가득한 바람의 언덕등 10여 점을 전시한다. (60호 크기 유채 꽃 위에 부는 봄바람을 담은 '봄바람-결 그리고 소리'는 목우대전 특선을 수상했다.)

이 화백은 한국적 정서가 깃든 화면에 화려한 채색으로 전통의 문화와 이국적 정취가 공존하는 신비로운 이미지를 창조해 낸다.

국내 대기업 고위 임원 출신이자 전직 중견기업 CEO를 역임한 독특한 이력의 화가로도 유명하다. 경영일선에서도 예술의 끈을 놓지않고 있다가, 은퇴 후에 화가로서 인생 2막을 열었다.

국전과 목우회전에 동시 입상해 작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2020년 그간의 작품들을 모아 한전 아트센터에서 대규모 첫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올해 한국미협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으로 위촉됐고 현재 국전 작가협회 부회장, AIF 칠드런 엔젤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상표, 보성 녹차밭-봄이 오는 길목,99x70cm,수묵담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상표 화백은 "MIAF(미아프)에서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자연이 만들어 내는 “결 그리고 소리”라는 주제로 정지 화면에서 움직임을 형상화하려고 노력했다"며 "그동안 실험적인 운필로 수묵의 정형화된 규범에서 탈피, 더욱 간결하고 선명해진 화법으로 발상 전환의 폭을 넓혔다"고 전했다.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수묵화의 정체성을 지키며 작업하는 이 화백은 성실함과 꾸준함이 미덕이다.

능선을 따라 움직이는 가을의 결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 내는 반짝이는 아우성, 차 밭의 이랑을 따라 들어오는 봄의 소리, 언덕 위 능선을 타고 넘어 흘러나가는 결, 햇볕 속에서 춤추는 잎사귀들의 환호성 등 일상의 풍경을 허투루 보지 않은 관찰력과 섬세한 시선이 돋보인다.

“편안함이나 익숙함에 안주하는 것을 피하고 서투르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도전해 보려고 하다 보니 늘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가끔 결과에 실망하고 낙담하기도 하지만 작업은 경험의 연속 선상에 있다고 본다. 많은 시행착오를 만들어 내는 것이 오히려 작가의 개성적 언어를 강화 시키는 좋은 경험치라고 생각한다.”

섬세한 필획과 농묵과 담채로 그려진 작품은 편안하다. 고요하면서도 서정적인 풍경으로 마음을 끈다. 전시는 19일까지.

프랑스 디종파크의 수직채광,92x72cm,수묵담채 *재판매 및 DB 금지

주왕산의 가을-바람과 햇살 , 그 눈부심, 92x62cm,수묵담채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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