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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전두환家 그림, 오치균 '계곡 마을-봄' 1억2000만원에 낙찰

2013.12.18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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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균 '계곡 마을-봄', 112x162cm, 아크릴,1999 /사진제공=서울옥션

오치균 작가의 아크릴 작품 '계곡 마을-봄'이 18일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에서 열린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경매'에서 1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11일 K옥션의 '전재국 미술품 컬렉션 경매'에서 오 작가의 '가을정류장'이 열띤 경합을 벌인 만큼 이번 작품도 기대를 모았다. 추정가는 1억 원에서 2억5000만원까지 예상했지만 결과는 1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오 작가는 1956년 충남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대 회화과를 졸업, 미국 브룩클린 대학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서울과 뉴욕 등에서 수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다. 그의 작품은 가까이서 보면 무수한 반복의 거친 터치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러한 반복의 행위에 집중해 매 순간순간 '무의식적인 전이의 힘'을 담아냈다. 그는 사북을 소재로 작품을 제작했는데, 이것은 1999년 봄의 어느 날, 작가가 사북 계곡 마을을 바라보다가 특별한 감정의 동요가 일어 그린 것이다.

"봄은 역시 잔인하다. 봄이라지만 아직도 매섭게 추웠던 날 길 위에 계곡마을을 바라보다가 이상한 경험을 했다. 초저녁 조금 남은 햇살을 안고 있는 계곡 마을 위로 옛날의 화려했던 시절의 환영이 내 눈에 비춰진 것이다" -오치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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