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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전두환 미술품' 유찰될 뻔한 딱 한 작품?

2013.12.20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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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미술품' 특별경매에서 유찰될 뻔 했으나 재경매를 통해 2000만원에 낙찰된 데이비드 살르의 '무제', 122.1x107cm, 캔버스에 아크릴. /사진제공=서울옥션

'100% 낙찰'을 기록한 '전두환 미술품' 특별경매에서 유찰될 뻔한 작품이 있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열린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경매'에서 마흔여섯번째로 나온 미국작가 데이비드 살르(61)의 아크릴 작품 '무제'다.

이 그림은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다음 작품 경매로 이어졌다. 그러다가 마지막 121번 작품까지 모두 경매를 마친 후에 응찰자의 요구로 재경매에 부쳐졌다. 추정가는 3500만~7000만 원까지 예상했으나 재경매에서 1800만 원에 시작, 2000만 원에 낙찰됐다.

캘리포니아 아트인스티튜트를 졸업한 데이비드 살르는 초기에는 주로 추상회화와 설치, 비디오를 활용한 개념주의 작품을 제작했다. 1981년 메리분 갤러리에서 열린 첫 개인전 이후 뉴욕에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특히 여러 이미지 파편들을 모아 이미지로 구성한 신표현주의(Neo Expressionism) 작품들이 화제가 됐다. 뉴욕의 휘트니미술관, 암스테르담의 스테델릭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에서 수차례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경매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검찰이 전 대통령 집안에서 압류한 미술품을 경매사를 통해 출품한 것. K옥션과 서울옥션 두 곳에서 진행된 특별 경매는 각각 80점, 121점씩 모두 201점이 출품됐고 100% 낙찰됐다. 낙찰 총액은 K옥션이 25억7000만원, 서울옥션이 27억7000만원으로 총 53억4000만원의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낙찰액은 경매 수수료를 제외하고 전액 국고로 환수된다. K옥션과 서울옥션은 내년 초 2차 경매를 통해 나머지 미술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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