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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단독] '단색화가' 하종현 화백 작품 2점 도난

2016.01.19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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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지난해 9월 국제갤러리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연 하종현 화백. 16-01-18

단색화가 하종현 화백(81)의 작품이 도난당했다.

18일 하종현 화백은 "최근 경기 일산 작업실에 있던 작품 2점이 없어져 경찰이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하 화백은 액자를 버리고 캔버스 천을 잘라 두루마리로 가져간 것같다"면서 "70~80년대 작품이 아닌 몇년전에 그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작업실에는 CCTV등이 설치되어 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와관련, 한국화랑협회는 회원 회랑에 '하종현 화백 작품 도난' 관련 공문을 보내 유통과 관련한 제보를 요청했다.

박서보 화백과 단색화 선두주자인 하종현 화백의 작품값은 2~3년전부터 크게 올랐다. 지난해 경매시장에서 100호(160.2×130.3㎝) 크기 작품이 1억원을 호가하며 낙찰됐다. 2015년 상반기에만 29점을 출품해 낙찰총액 19억원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한국화랑협회가 회원회랑에 보낸 도난작품 알림 공문과 하종현 화백 작품. 16-01-18

하 화백의 작품은 ‘접합’ 연작이 유명하다. 거친 마대를 캔버스 대신 쓰고, 뒷면에 두껍게 올린 물감을 짓이겨 밀어낸다. 마대 조직 틈 사이로 스며 나온 물감이 앞면을 자연스럽게 물들이면 손이나 나이프로 눌러 색을 표현한 작품이다.

하종현 화백의 작품은 올해도 인기다.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에 이어 지난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블럼 & 포 갤러리’에서 개막한 ‘단색화와 미니멀리즘’ 전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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