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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경기문화재단 노조, 조창희 대표이사 퇴진 요구

2016.01.19

[뉴시스] 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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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노동조합이 조창희 대표이사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뉴시스 1월 7일, 1월 13일, 1월 17일 보도>

경기문화재단(재단) 통합노조는 18일 내부 행정시스템에 '경기문화재단 조창희 대표이사 체제의 종말을 고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조 대표이사의 퇴진을 요구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조 대표이사가 부임한 이래 노조와 직원들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비정상적이고 독단적인 전횡을 참고 참았다"며 "조 대표이사는 재단을 썩어빠진 조직이라 매도하는 것을 중단하고 즉각 자기 진로를 스스로 용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조 대표이사는 2014년 9월 부임을 전후해 재단을 무능한 집단이라며 매도하기 시작했다"며 "대표이사의 편협한 인식은 연일 언론에 보도됐고, 재단은 '무능하고 부패한 집단'으로 낙인찍히고 말았다"고 했다.

또 "조 대표이사는 모든 직원이 반대하던 조직개편을 강행했고, 대규모 인사이동을 시행했다"며 "조직개편 이후 재단은 병들었고, 다수의 좋은 인재들은 꿈을 접고 재단을 떠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표이사가 본부장·팀장을 거치지 않고 무리하고 부당한 내용을 말단 직원에게 직접 지시하는 통에, 조직의 중간 관리자들은 말단 사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각 기관의 수요를 반영해 만들어진 인사 초안은 대표이사에게 거부당했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무식때 표방한 정기인사도 미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조 대표이사는 이성을 상실한 듯 각 본부의 업무를 방해하는 수준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재단의 시스템은 붕괴 일보직전"이라며 "이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대내외에 널리 고발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동안 재단과 관련 내·외부에 지목된 여러 가지 문제점의 원인은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상식과 절차를 무시하는 조 대표이사의 리더십 때문"이라며 "이제 재단은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며, 도는 이 같은 문화예술계의 바람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조 대표이사는 올 초 시무식에서 간부 직원을 소개하며 전직원에게 성적 농담을 건네 물의를 빚었다. 또 지난 15일에는 전직원에게 외부활동 스케줄을 모두 보고하도록 지시해 불만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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