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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블랙리스트' 특검출석 김종덕 前장관 "위증 안 했다"(종합)

2016.12.30

[뉴스1] 김수완, 최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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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30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

광고감독 차은택씨(47·구속기소)의 은사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9)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수사를 받기 위해 30일 특검에 출석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김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예정시간보다 8분쯤 일찍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한 김 전 장관은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위증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또 '블랙리스트 의혹을 이미 들었다는 취지로 얘기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국회에서도 여러 차례 얘기가 나왔던 거기 때문에 이미 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다"며 "올라가서 말씀드리겠다"고 대답을 피했다.

'블랙리스트 의혹을 아느냐' '블랙리스트 작성·집행에 청와대 지시가 있었느냐' 등 질문에는 "올라가서 검찰에서 조사에 임하겠다" "그 내용을 포함해 모든 내용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성실하게 조사를 임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난 26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77)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50·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이후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56), 모철민 주프랑스대사(58·당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집행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하달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실제 집행하는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의 명단을 만들어 관리했다는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는 지난 2014년 만들어져 문화계 검열과 지원배제 등에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리스트에는 총 1만여명에 육박하는 문화예술인의 명단이 올라있고, '김영한 비망록'을 통해 점차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블랙리스트를 봤다"고 폭로하면서 점차 신빙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차씨가 주도한 사업인 '문화창조융합벨트'에 수천억원대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당시 특혜를 줬다는 의혹 등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최순실씨(60·구속기소)와 차씨가 벌인 여러 일에 주무부처 장관으로 연루돼 있다.

청와대의 지시로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문화창조융합벨트 본부장직을 맡고 있던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에게 사퇴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 등 문화·체육계 국책사업과 인사 등에 전횡을 휘둘렀다는 의혹도 있다.

차씨는 최순실씨 요청으로 자신의 은사였던 김 전 장관을 장관직에 추천했다고 검찰 수사 단계에서 진술한 바 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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