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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거리두기' 미준수에 대구미술관 코로나19 대응 모의훈련 '머쓱'

2020.05.15

[뉴스1] 공정식, 남승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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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개관 대비 코로나19 대응 모의훈련에서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시 공무원 등 훈련 참가자들이 바닥에 표시된 2m 거리두기 안내선을 지키지 않고 전시된 작품 주변에 한꺼번에 몰려 관람하는 등 훈련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휴관에 들어갔던 대구미술관은 시간대별 관람객 분산과 안전한 거리두기 관람을 위해 예약제를 실시하는 등 세부 지침을 세워 임시휴관 90일 만인 오는 20일부터 부분 재개관할 예정이다. 2020.5.1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막는 가장 큰 무기로 '거리두기'가 꼽히고 있지만 15일 진행된 '대구미술관 개관 대비 코로나19 대응 모의훈련'에서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아 훈련 취지가 퇴색됐다.

대구 신천지 관련 확진자 대규모 발생에 이어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재확산이 이어지면서 '거리두기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이날 훈련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전시분야 실무위원, 대구미술관 직원, 공무원 등 50여명은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대구미술관 재개관에 대비해 이날 오후 2시 대구미술관에서 관람객 입장 절차와 관람 요령 등에 대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분야별 생활수칙 중 전시분야 수칙에 따르면 관람객은 전시관람 전 발열검사, 호흡기 증상 유무, 해외 여행력을 확인한 후 입장해야 한다.

또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관람동선 준수, 출입자 명부 작성 등 미술관 방역 지침을 따르는 것도 필수다.

모의훈련은 이런 전시분야의 수칙 준수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권 시장과 대구시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 전시분야 실무위원, 공무원 등 훈련 참가자들은 입구에서 안내선을 지키며 손소독과 명부 작성, 발열검사를 거쳐 입장했다.

발열검사 과정에서는 고열 관람객 발생 상황을 가정해 차량을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하는 대처훈련도 실시됐다.

그러나 매표소까지 유지되던 거리두기는 관람이 시작되자 무너졌다.

15일 오후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개관 대비 코로나19 대응 모의훈련에서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시 공무원 등 훈련 참가자들이 바닥에 표시된 2m 거리두기 안내선을 지키지 않고 전시된 작품 주변에 한꺼번에 몰려 관람하는 등 훈련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휴관에 들어갔던 대구미술관은 시간대별 관람객 분산과 안전한 거리두기 관람을 위해 예약제를 실시하는 등 세부 지침을 세워 임시휴관 90일 만인 오는 20일부터 부분 재개관할 예정이다. 2020.5.1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일부 참가자들은 미술관 바닥에 부착된 2m 거리두기 안내선을 지키지 않고 작품 주변에 한꺼번에 몰려 다닥다닥 붙어선 채 관람했다.

엘리베이터 내 항균필름 부착, 발판 소독매치 설치, 2m 관람 거리 유지를 위한 동선 표시, 주기적 알코올 소독 등 안전 관람을 위한 자체 세부 지침을 마련해 재개관에 대비한 대구미술관의 수고와 노력이 빛을 바랬다.

대구미술관 측은 "모의훈련 과정에서 발견된 미흡한 부분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책을 세워 안전한 관람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미술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20일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으며, 생활방역으로 전환되자 오는 20일부터 부분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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