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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우천재가 제시하는 탈출의 방법

2015.06.07

[아트1]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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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trahedron Spaceship, 2014, 마, 황토, 백토 위에 채색, 80 x 120 x 70 cm

갤러리 도스에서는 오는 6월 10일부터 6월 16일까지 7일간 우민정(예명 우천재)의 ‘탈출의 방법’ 展을 진행한다.

Exit the Water, 2014, 마, 황토, 백토 위에 혼합재료, 120 x 60 x 20 cm

현대에 이르러 예술은 끊임없이 전통적인 표현방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우천재 또한 기존 회화기법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여 이상과 현실의 소통을 추구하고자 한다. 작업의 기본적인 출발점은 ‘날마다, 늘, 항상’과 같이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일상이며 그 안에서 소재를 찾는다. 그리고 이상향을 찾고자 일상에서의 탈출을 위한 시도는 그 전에는 몰랐던 현실과 맞닥뜨리는 계기를 준다. 이는 오히려 작가에게 많은 영감을 주며 본인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이어진다. 그 중에서도 공간은 개인적인 경험과 사고, 무의식과도 연관되는 매우 포괄적인 조형요소로 작용하며 동양화의 여백처럼 인간 정신 안에 열려 있는 무한한 장을 담아내는 곳으로 확장된다. 작가는 현실을 벗어난 이상향과 판타지를 현대적인 해석으로 풀어내고자 하며 이는 시기적으로 크게 'The Great Escape' 시리즈와 ‘Running Birds' 시리즈로 나누어진다.

오감도(Bird’s Eye View, 2015, 마, 황토, 백토 위에 꼴라쥬, 72 x 91 cm

정신을 그리는 방식을 보여주는 우천재의 작품은 모든 상상의 과정이 드로잉, 채색, 벽화기법, 꼴라주와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치환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작품과 공간의 연결점을 찾기 위해 화면에 도입된 전통적인 형식의 벽화기법은 현대적인 가치와 융합되어 우리의 상상력을 자유롭게 한다. 물질과 속도로 대변되는 현대문명을 거스르는 듯 사람의 손으로 완성되고 시간으로 숙련되는 벽화가 품은 원시의 온기는 느림의 가치를 새삼 느끼게 한다. 이처럼 전통과 현대의 결합으로 형상화된 이상향의 판타지는 그리기에서 탈피한 선각기법과 만나 그 성질이 더욱 강조된다. 작가는 전통을 재발견함으로써 현대예술이 요구하는 차별성과 특수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화폐를 물질 자체로 받아들이고 콜라주 함으로써 이를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우천재가 가진 현실과 이상의 괴리와 이상향에 대한 소망은 이번 전시에서 다양하게 구체화되고 있으며 이는 보는 이에게 신선한 메시지를 던져줄 것이다.

우민정은 서울대학교 동양화과와 공업디자인을 졸업한 후 동양화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그동안 우석홀, 갤러리 도스 등에서 개인전을 가져왔다. 그 외에 <서울 컨템포러리 아트스타전, 한가람미술관, 2011>, <날 선, 날 것 전, 삼청갤러리, 2012>, <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 청년작가시선전 (GIAF), 세종문화회관 , 2012>, <오늘, 전통에 길을 묻다 , 동덕아트갤러리, 2014> 등에 참여해왔다.
또한, 2011년 현대미술대전 특선과 2014년 전국대학미술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바 있다.


제공ㅣ갤러리 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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