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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日 팝아트' 마유카의 '눈 큰 소년'과 '의외의 조합'

2016.06.05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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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이름처럼 '의외의 조합'이다.

서울 중구 다산동 성곽길 중턱에 개관한 작은 복합문화공간 '의의의 조합'에 일본 유명 팝아트 작가 마유카 야마모토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야마모토는 나라 요시토모, 무라카미 다카시의 뒤를 잇는 일본 팝아트 2세대 대표 작가다.

야마모토가 전시하게 된 건 갤러리SP가 개관전을 기획한 덕분이다. 야마모토는 2008년, 2014년 갤러리SP에서 개인전을 연바 있다.

이 전시에는 야마모토의 2016년 신작 7점이 걸렸다.

눈이 큰 소년이 화면에 등장하는 그림은 귀여움으로 무장했다. 2002년부터 선보인 동물 모양의 옷을 아이는 사랑스러움과 신비로움이 공존한다. 특유의 파스텔 톤과 몽환적인 분위기로 주변까지 차분하게 물들이는 독특한 작품이다.

뭔지모를 슬픔이 느껴지는 그림속 아이는 작가의 아이이면서 동시에 작가의 유년 초상이다. 사랑스러운 겉모습 속에 아련한 유년기의 상처와 두려움이 숨어있다. 결혼 후 임신을 하면서부터 자신의 유년 시절을 깊이 생각하면서 나온 그림이다.

마유카 야마모토는 1990년 무사시노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1998년 일본 정부의 해외연구프로그램 장학생에 선발돼 런던으로 이주했다. 그곳에서 마를린 뒤마, 길버트와 조지 등 현지 작가들의 영향을 받아 본격적인 회화 작업을 시작했다.

10년 넘게 이어져온 '소년의 초상'은 더 흡입력 있고 견고해졌다. 눈을 크게 뜨고 조용하게 바라보기만 하는데 말을 거는것 같다. '그 마음 안다'거나, '좀 살만하냐'는 위로와 공감의 느낌이 전해진다. 전시는 30일까지. 02-546-356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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