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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청와대 출입기자의 '신문에 실리지 못한' 사진들

2017.03.15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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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본관, 2016,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150x225 (일우재단 제공) © News1

'일우사진상' 김성룡 작가 수상기념전


청와대에 출입했던 일간지 사진기자가 신문에 게재되지 않은 사진들을 통해 현실 이면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린다.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은 '제7회 일우사진상' 수상자인 김성룡 작가(44)의 수상기념전 '오답노트: 특이한 점(Unusual Point)'을 오는 17일부터 4월19일까지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 1층 로비에 위치한 일우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

김성룡 작가는 지난해 제7회 일우사진상에서 '올해의 특별한 작가' 사진기자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1999년부터 일간지 사진기자를 시작해 지금까지 사진기자와 사진작가 사이의 간격에 대해 고민하는 작업들을 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신문에 실리지 못한 사진들을 차곡차곡 모아 온 '오답노트' 시리즈 중 '특이한 점' 연작 약 20여 점을 선보인다. 신문에 게재되지 못함으로써 '오답'으로 규정된 사진들을 모아 놓은 일종의 '사진 일기장'이다.

청와대 영빈관, 2016,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180x270 (일우재단 제공) © News1

'특이한 점' 연작은 청와대 출입기자를 하면서 대한민국 최고 의전인 대통령 의전의 단면들을 시각화한 작업이다. 화면 가운데 가로와 세로 각각 5㎝의 형광 반사판에 파란 점, 혹은 그 파란 점 안에 노란 점을 붙였다. 그리고 이 점들은 대통령이 서는 곳과 앉는 의자의 바닥에 부착됐으며, 대통령은 이 점을 따라 움직였다.

일우사진상 심사위원단에 참여한 세계적인 출판사 '핫제칸츠'(Hatje Cantz)의 국제 프로그램 디렉터 나딘 바쓰는 김성룡의 작품에 대해 "저널리스트의 진술로서 확장성이 큰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일우사진상은 뛰어난 재능과 열정을 지닌 유망한 사진가들을 발굴해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고자 2009년 처음 제정됐다. 제8회 일우사진상 공모는 지난 1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am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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