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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토흔의 창시자’ 이종능 도예가, 14일부터 제주 전시회

2020.11.09

[뉴시스] 강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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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일까지 제주시 부미갤러리서 ‘빛의 동방에서’ 기념전

[제주=뉴시스]이종능 도예작가. (사진=이종능 작가 제공)

흙의 질감을 추구하는 이종능 도예작가의 전시회가 오는 14일부터 내달 8일까지 제주 부미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종능 도예작가는 한국의 대표 도예가 중 한 명이다. 지난 30여 년간 흙과 불의 본질에 대한 연구를 통해 유약의 색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작품세계인 ‘토흔’을 탄생시켰다.

‘토흔’은 1300도의 장작 불길 속에서 흙 본연의 질감과 색을 찾아내는 이 작가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다. 원시성 질감은 세계 도자기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도자기를 탄생시켰고, 이는 이 작가가 어느 계파와 장르에도 구애받지 않는 자유분방한 작품세계로 이어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하학적 추상문양과 현대적 색감의 꿈 시리즈, 원시적인 질감의 토흔 달항아리를 새롭게 선보인다. 태초의 인간 본연의 내면을 기하학적 추상 문양과 현대적 색감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와 함께 이 작가가 30여 년간의 작업 속에서 탄생시킨 작품 70여점이 전시된다. 2007년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선보였던 백색의 달항아리의 계보를 잇는 일련의 달항아리 연작들과 토흔 작품, 도자기 벽화, 꿈 시리즈 등이다.

[제주=뉴시스]이종능 도예작가 ‘빛의 동방에서’ 전시회 포스터. (사진=이종능 작가 제공)

이 작가는 “흙과 불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다”라며 “흙은 곧 사랑이고, 불은 열정이다. 흙과 불은 곧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작가는 그동안 미국 뉴욕·워싱턴, 영국 런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일본 도쿄·오사카 등 세계 각국에서 도예전을 개최했다. 각국 최고의 큐레이터와 예술가 그리고 유력 방송 등 언론매체를 통해 이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세계와 한국의 미(美)를 전 세계에 알려왔다.

올해 2월에는 UAE 아부다비 한국문화원 국제 전시 공모에서 최고점수로 선정돼 한국 UAE 수교 40주년 기념전시회를 아부다비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중동에서 처음 열린 도자 전시회에는 왕족을 비롯해 현지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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