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World'비바 팔레스타인' 시위대 함성…이스라엘관 문 닫혀[2024베니스비엔날레]

2024.04.18

[뉴시스] 박현주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26개 국가관 중 24개관 화려한 개막 속 전쟁 그늘
한국관 구정아 단독 개인전..'한국인 향' 전파
17~19일 프리뷰…20일부터 일반 공개

세계 최고 '미술 올림픽'인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전쟁 반대' 시위가 벌어져 소동이 일었다.

17일 이탈리아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에서 언론에 미리 개막한 2024베니스비엔날레는 감탄 소리가 아닌 함성 소리로 전 세계에서 온 미술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월부터 이스라엘의 전시 참가 금지를 요구하며 온라인 청원을 해온 대량학살 반대 예술 연맹이 주도하는 시위대로 이스라엘을 압박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잔학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전시 참가를 반대해왔다.

시위대들은 곳곳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비바 팔레스타인'(팔레스타인 만세)를 외치는가 하면 이스라엘관 인근에 '대량학살 국가관에 반대한다'(No To The Genocide Pavilion)는 붉은색 팸플릿을 뿌렸다.

[베니스=뉴시스]박현주미술전문기자= 17일(현지시간) 베니스비엔날레 이스라엘 국가관 앞에 "이스라엘관의 작가와 큐레이터는 휴전과 인질 석방 합의가 이뤄지면 전시관을 열 것"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26개의 국가관 중 24개관이 화려하게 문을 열었지만 이스라엘관은 굳게 닫혀 있었다.

미술관 유리문에 부착된 안내문에는 “이스라엘관의 작가와 큐레이터는 휴전과 인질 석방 합의가 이뤄지면 전시관을 열 것”이라고 쓰여 있었다. 이스라엘관은 인질 가족들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이스라엘 공동체와의 연대를 보여주는 비디오 설치작품 ‘(M)otherland’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작가와 큐레이터들은 이번 전시 중단 결정을 이스라엘 정부에 미리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예술감독을 맡은 남미 출신 첫 브라질 큐레이터 아드리아노 페드로사는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매우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밝혔다.

26개의 국가관을 운영하는 베니스비엔날레는 전쟁의 그늘에서 자유롭지 않다. 2년 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관이 폐쇄되기도 했다. 올해 러시아는 국가관을 볼리비아에 대여해줬다.

[베니스=뉴시스]박현주미술전문기자= 17일(현지시간) 베니스비엔날레 현장에서 시위대가 곳곳에서 나타나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평화를 촉구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2024베니스비엔날레는 '이방인은 어디에나(Stranieri Ovunque – Foreigners Everywhere)'를 주제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의 프리뷰를 거쳐서 20일부터 공식 개막한다. 총감독 아드리아노 페드로사(Adriano Pedrosa)가 직접 큐레이팅하는 본 전시에 한국 작가 김윤신(아르헨티나)과 이강승(미국 LA) 및 작고 화가 이쾌대, 장우성까지 4명을 포함하여 총 330명이 초대외어 수천점의 회화 조각 영상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국가관 중 맨 마지막에 위치한 한국관은 한국인의 향을 전파하는 구정아의 단독 개인전 '오도라마시티'를 선보인다. 전시는 11월 24일까지 약 7개월간 이어진다.

[베니스=뉴시스]박현주 미술전문기자=17일 오전 이탈리아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에서 2024베니스비엔날레가 개막했다. 이 가운데 한국관 에서 선보인 검은 형상의 우스OUSsS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한국관은 구정아의 단독 개인전으로 오도라마 시티를 주제로 향기나는 전시장을 연출했다. 애니메이션 형상의 우스는 하늘에서 살짝 내려오는 모습으로 2분마다 한번씩 입에세 항을 내뿜는다. 2024.04.17,[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