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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천경자 장녀"사망원인 자연사,유해 위치는 문제 정리되면 공개"

2015.10.28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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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천경자 상설 전시실 2015.10.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고 천경자 화백의 큰딸 이혜선 씨(70·섬유 디자이너)가 천경자 화백의 사망증명서를 공개하며 "어머니는 8월 6일 오전 5시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아파트에서 사망했고 유해는 장례미사를 지낸 성당이 아닌 다른 곳에 모셨다"고 밝혔다. .

28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씨는 천화백이 2003년 7월 2일 뇌출혈로 쓰러진뒤 12년간 본인이 간호했다면서 "유해의 위치는 여러 문제가 다 정리되면 그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서울에서는 장남 이남훈 씨, 차녀 김정희 씨 등 다른 유족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지난 19일 미국에 있을 때 한국의 한 은행으로부터 어머니의 통장 해지 관련 전화를 받아 사망 소식을 알게 됐다"며 "어머니의 유해를 어디에 모셨는지 알려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 씨가 공개한 천 화백의 사망진단서(Certificate of Death)는 뉴욕시 보건정신위생국이 사망 4일 뒤인 8월 10일 오후 9시59분에 발급한 것으로 표시돼 있었다. 사망자의 법적 이름은 'Kuyngja Chun'(경자 천)이고, 생전 직업은 '화가'(Painter)이고 해당 산업 분야는 '미술'(Art)이라고 돼 있었다. 출생지는 '한국(Korea)'이고 '생존해 있는 배우자나 파트너 이름' 칸은 비어 있었다.

또, 신고자(informant)는 '이혜선'이라는 이름으로 사망자와 관계는 '딸'이라고 적혀 있었다. 의사가 환자를 마지막으로 진료한 날은 사망 전날인 8월5일이다. '이 사망이 외상(外傷)이나 독약에 의한 것이 아니고, 그 외 어떤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발생한 것도 아닌, 전적으로 '자연적인 원인'(natural causes)에 따른 것임을 증명한다'는 내용과 주치의의 서명이 담겨 있다.

이 씨는 장례 증명서도 공개하며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성당에서 장례미사를 지냈으며 유해는 성당이 아닌 다른 곳에 모셨다"고 증언했다.

미국 뉴저지의 한 장례시설에서 발급한 장례 증명서에는 '8월6일 사망한 천경자의 화장이 8월12일 완료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마지막으로 이 씨는 유해가 어딨는지 알려달라는 다른 유족들의 요구에 대해 "엄마를 둘러싼 여러 문제가 다 정리되면 그 때 공개하겠다"며 "내게 남은 일은 엄마 유해-작품 지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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