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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전두환은 완판남?" 전씨일가 컬렉션 '열기' 이어질까

2013.12.16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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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이 이례적인 '완판' 기록을 세우며 전두환 컬렉션 경매를 마친 가운데 오는 18일 예정된 서울옥션의 경매에서도 이같은 열기가 재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경매 업계에 따르면 미술품 전문업체 서울옥션이 진행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 경매‘ 전시의 주말 평균 방문 인원은 200명 정도다. 이는 평상시의 2배 정도에 달하는 수준이다.

서울 중앙지검 전두환일가 미납추징금 환수팀(김형준 부장검사)이 지난 7월부터 1672억원에 달하는 미납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한 차원에서 전 전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 등으로부터 압류한 미술품들이 지속적으로 외부에 노출되며 일반 대중·콜렉터들의 관심이 증폭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이사장은 “검찰의 미납추징금 환수 과정에서 대중 및 컬렉터들의 관심도가 점차 높아진 것이 요인”이라며 “케이옥션 경매에 이어 서울옥션 경매에서도 구매욕을 자극받은 콜렉터들의 구매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업계 일부에서는 이번 경매의 추정가격대가 비교적 낮게 책정돼 경매열기가 뜨거울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한다. '유찰'보다는 '낙찰'을 원하는 검찰 등 관계 당국의 의지가 실제 경매 업체가 제시하는 추정가격대 형성에도 반영됐다는 것이다.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은 "일부 작품 등을 볼 때 일반적 시장가보다 20~30%정도 낮게 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추징금 환수 차원에서 일반 경매와 달리 이 같은 가격 형성이 이뤄진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옥션 경매에서 최고가로 추정되는 작품은 서양화가 이대원(1921~2005)의 유화작품 ‘농원’으로 추정가는 3억~6억원 선이다.

농원은 이대원의 1987년작으로 짧고 탄력있는 색점과 색선들이 화면 전발에 걸쳐 치밀하면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전재국씨가 소유한 시공사에서 출간한 이대원 작품집 표지를 장식한 그림이기도 하다.

고미술품 분야에서 △겸재 정선, △현재 심사정, △관아재 조영석 등 조선 3재를 비롯, 총 아홉명 작가 등의 작품 16점이 포함된 조선 후기 화첩이 낱장으로 분할돼 판매될 예정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이 화첩 전체의 추정가를 5억~7억원선을 잡았다.

이중 최고가 작품은 겸재 정선의 계상아회도((溪上雅會圖)로 1억~2억원 선을 추정된다. 이밖에도 150여점의 미술품이 총 20억원 선에 추정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갤러리 대표는 "지난 번 케이옥션 경매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휘호가 2300만원(당시 경매 시작가 160만원 선), 물량 자체가 희소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휘호가 1000만원 넘게 거래됐던 상황 등을 염두에 두면 경매 당시의 경쟁 등이 최종 낙찰가 반영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대원의 '농원'/사진제공=서울옥션

겸재 정선의 '계상아회도'/사진제공=서울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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