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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앤디 워홀 '마오쩌둥' 초상화 4월 홍콩서 경매

2017.03.17

[뉴시스] 이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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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가 170억원 상당 예상


미국 팝아트 선구자 앤디 워홀의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가 홍콩에서 경매될 예정이며, 입찰자가 중국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B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마오쩌둥의 어록집 '붉은책(Little Red Book)'에 있는 사진을 기반으로 만든 이 초상화는 20세기 가장 유명한 이미지 중 하나다.

초상화의 경매가는 1500만달러(약 1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4년 런던 경매에서 940만 달러에 판매됐으며, 현재 이 작품 소유자는 오는 4월2일 홍콩에서 있을 경매에 작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한다.

초상화는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와 캠벨 수프 통조림처럼 중국 공산당 창시자인 마오쩌둥을 대중 예술을 통해 불멸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워홀은 1972년 당시 미국과 리차드 닉슨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한 이후 중국과 미국의 냉전관계가 해빙되기 시작하자 마오쩌둥의 실크 스크린 초상화 시리즈를 시작했다.

워홀의 마오쩌둥 초상화 시리즈는 200개의 비슷한 버전과 크기가 있으며, 이는 1960년대 먼로와 엘비스 프래슬리 초상화 초기 작품과 비슷하다.

마오쩌둥의 초상화를 작품화 한 것은 캠벨 수프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물건을 올리거나, 먼로처럼 매력을 발산하는 그의 이미지에서 출발했다.

중국에서 존경받은 마오쩌둥은 팝아트의 대담한 색 대조와는 이미지상 어울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지난 2013년 워홀의 첫 번째 중국 본토에서 진행된 전시회에는 마오쩌둥의 초상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당시 중국에서는 이 초상화의 이미지가 존중과 조롱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놓고 한창 논쟁이 벌어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 투자자들은 서구 예술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중국인들은 세계 미술 구매자들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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