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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겸재 정선 '요화하마도' 경매…추정가 5000만원

2016.08.23

[뉴시스] 유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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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요화하마도(蓼花蝦蟆圖)(20×14.8㎝, 비단에 수묵담채) 16-08-22

한여름 여뀌 풀 아래 더위를 식히고 쉬고 있는 개구리가 곤충을 향해 뛰어오르고 있다. 곧게 솟은 여뀌 대에는 영롱한 분홍빛을 내는 여뀌 꽃이 싱그럽게 피어있다.

겸재 정선(1676~1759)의 ‘요화하마도(蓼花蝦蟆圖)’란 작품에 담긴 풍경이다.

김정민 마이아트옥션 경매사는 “사실적으로 묘사된 개구리가 역동적으로 곤충을 향한 모습은 필치와 공간 구성에서 겸재 정선의 특징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이아트옥션이 30일 오후 5시 아라아트센터 지상 4층에서 벌이는 ‘제21회 메인경매’에 출품된 ‘요화하마도’의 추정가는 3000만~5000만원이다.

단원 김홍도 '선고지과도(仙姑持果圖)(85×46.5㎝, 종이에 수묵담채) 16-08-22

김정민 경매사는 “개구리는 신분 상승을 뜻하는 행운의 동물로 개구리가 움츠렸다가 멀리 뛰는 모습은 준비가 된 사람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로 그려졌다”며 “여뀌꽃 아래 곤충을 향해 뛰는 개구리는 관직에 나아가는 선비들의 바람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가는 단원 김홍도(1745~1806)의 ‘선고지과도(仙姑持果圖)’다. 추정가 3억~5억원에 매겨진 이 작품은 당나라 음성현 하표의 딸이며 팔대선인 중 한 명인 하선고가 불로초를 손에 쥐고 산과가 들어있는 바구니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김정민 경매사는 “여백을 활용한 인물을 배치한 구성이나 인물 표현, 의습선 등 경쾌하면서도 단정한 필치는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의 작품으로 보인다”고 했다.

백자호(15세기) 16-08-22

경기도 광주에서 제작된 왕실 관요의 순백자 항아리인 ‘백자호’(추정가 3500만~6000만원)도 주목된다. 장욱진의 ‘세아이’(1억~1억2000만원), 겸재의 ‘산수기려도’(3500만~5000만원) 등도 만날 수 있다.

경매에 나오는 작품은 총 110점, 추정가 총액은 11억원이다. 경매 프리뷰는 23~2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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