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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가을 초입, 비엔날레가 전국 물들인다

2016.08.31

[머니투데이]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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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부터 서울→광주→부산→창원→대구 지역서 비엔날레 '활짝'

격년제 예술 축제를 뜻하는 ‘비엔날레’가 가을의 초입 전국을 무대로 일제히 개막한다. 미디어아트에 주목한 비엔날레인 미디어시티서울부터 사진이나 조각 등 특정 장르에 집중한 지역 고유의 비엔날레 등 고유한 특색이 눈길을 끈다.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 서울 2016 '네리리 크르르 하라라' 아이덴티티 이미지. /사진제공=서울시립미술관

9월 1일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네리리 키르르 하라라’

서울시립미술관이 미디어아트에 초점을 맞춰 9월 1일 개최하는 미디어시티서울은 올해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 ‘이십억 광년의 고독’의 구절에서 따온 이색 전시 제목을 달았다.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라는 구절로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언어를 표현한 것이다. 미래(未來)’의 언어, 또는 미지의 것으로 남아있는 과거 또는 현재의 언어를 주제로 한 동시대 미디어아트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23개국 61명(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김희천, 이미래 등 젊은 작가에서부터 최고령 참여작가인 한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와 문화권의 작가들을 초대하여 동시대 미술의 경향을 조망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전관(서소문본관, 남서울생활미술관, 북서울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이 무대다. 2000년 개막한 미디어시티서울은 올해 9회째를 맞는다.

도라 가르시아(Dora Garcia)의 설치 작품인 ‘녹두서점─산 자와 죽은 자, 우리 모두를 위한’. /사진제공=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

9월 2일 광주비엔날레…‘제8기후대’

세계 5대 비엔날레로 자리매김한 광주비엔날레는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THE EIGHTH CLIMATE(WHAT DOES ART DO?))’를 주제로 잡았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37개국 12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5·18항쟁 현장의 중심에 있던 옛 녹두서점을 설치 작품으로 재연한 스페인의 도라 가르시아 작가를 비롯해 필립 파레노, 왈리드 라드 등 스타 작가들이 광주를 찾는다.

비엔날레전시관, 아시아문화전당,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 의재미술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에서 9월 2일 개막한다.

지난달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프로젝트 1 일환으로 재연한 두 퍼포먼스인 정강자 작가의 '투명풍선과 누드'(왼쪽)와 제 4집단의 '기성문화 장례 행렬'

9월 3일 부산비엔날레…‘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

부산비엔날레도 9월 3일 개막한다. 9회째를 맞는 전시 주제는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 23개국 121명(팀)의 작가진이 부산시립미술관(프로젝트 1 전시), 고려제강 수영공장(프로젝트 2전시) 등을 무대로 출품한다.

전시는 90년대 이전의 한·중·일의 아방가르드 미술을 다루는 프로젝트 1과 1990년 이후에 대두한 글로벌 비엔날레 시스템을 다루는 프로젝트 2로 나뉜다. 다양한 종교, 인종, 국적의 예술인들과 학자들이 모여 이 둘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학술프로그램과 세미나로 구성된 행사인 프로젝트 3도 마련됐다.

김영원의 창원조각비엔날레 출품작. /사진제공=창원조각비엔날레 추진단

9월 22일 창원조각비엔날레…‘억조창생(億造創生)’

국내 유일의 조각 비엔날레도 열린다. 3회째인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억조창생’(億造創生)이라는 주제로 22일 개막한다. 용지호수공원과 성산아트홀, 문신미술관이 행사 무대다.

이탈리아 출신의 거장 노벨로 피노티, 밈모 팔라디,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등 유수 해외작가들과 사실주의 조각의 독자적인 개념을 정립한 김영원을 비롯해 박은선, 이재 등 국내 작가의 조각 작품들이 용지호수공원에 일시 또는 영구적으로 설치된다.

디나 골드스타인의 대구사진비엔날레 출품작. /사진제공=대구사진비엔날레 조직위원회

9월 29일 대구광역시, 사진비엔날레…‘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6회째를 맞는 대구사진비엔날레는 동시대 사진 예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축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봉산문화회관, 봉산문화거리 등 대구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주제는 후기 인상주의 화가 폴 고갱의 작품명(‘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에서 빌렸다. 30여 개국 300여 명의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아시아 사진의 참신성과 실험성, 역사와 공간, 그리고 환경에 주목하는 전시다. 11월 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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