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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국제갤러리 하반기 무대를 여는 주인공은 '아니쉬 카푸어'·'최욱경'

2016.08.02

[머니투데이]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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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쉬 카푸어의 8월 30일 개막 예정인 국제갤러리 개인전 출품작 '개더링 클라우즈'(Gathering Clouds). /사진제공=국제갤러리

8월 30일 아니쉬 카푸어·최욱경 개인전 동시 개막.

영국 대표 예술상인 터너상 수상자인 아니쉬 카푸어(62)와 한국 추상화의 새 지평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여성 화가 최욱경(1940~1985년)이 8월 전시로 관람객을 만난다.

국제갤러리는 오는 8월 30일부터 10월 30일까지 카푸어 개인전('개더링 클라우즈')와 최욱경 개인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카푸어는 최근 주요작으로 평가받는 '논-오브젝트'(Non-Object) 등을 포함해 '트위스트 연작'과 함께 벽에 설치하는 단색 작품 '개더링 클라우즈' 등 총 16개 작품을 처음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1954년 인도 봄베이 출생인 카푸어는 1973년 영국으로 이주한 다음 런던 첼시대에서 조각을 공부했다. 예술적인 기교를 최소화하고 사물의 본질을 구현하는 미니멀리즘의 영향을 받아 기하학적이면서 유기적인 작품을 선보여 왔다. 1991년 영국의 권위 있는 예술상 ‘터너 프라이즈'를 수상하면서 국제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프랑스 베르사이유궁 정원에 대규모 설치 작품을 소개한바 바 있다.

최욱경의 8월 30일 개막 예정인 국제갤러리 개인전 출품작 '무제'(Untitled). /사진제공=국제갤러리

국제갤러리는 같은 기간 2관에서 최욱경 개인전도 개최한다. 김성원 서울과학기술대 조형예술과 교수의 기획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 최욱경이 미국에 거주했던 1960년대 초부터 1970년대 후반 작업한 회화와 드로잉 80여 점이 전시된다.

출품작은 즉흥적이고 자유분방한 붓질과 원색의 강렬한 대비가 특징이다. 최욱경이 작품을 한 이 시기는 미국 추상표현주의라는 서구 양식을 기반으로 자신의 조형 언어를 찾아가는 실험의 과정으로 평가받는다.

1940년 서울 출생인 최욱경은 김기창(1914~2001년)·박래현(1920~1976년) 부부 화실에서 지도를 받았으며 서울 예고와 서울대 미대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63년 도미하면서 미국 추상표현주의 영향과 자신만의 실험을 접목한 독특한 화풍을 구축했다.

그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했던 시기인 1970년대에는 주로 자연을 연상시키는 유기적인 형태가 등장했다. 1970년대 말 귀국 이후 영남대학교에 재직하며 한국 강산의 아름다움에 주목한 작품 세계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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