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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김환기 '무제' 45억6240만원 낙찰…"곧 100억대"

2016.06.01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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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정가 30억~40억원에 서울옥션 홍콩경매에 나온 김환기,Untitled3-V-71#203,215x152.2cm,1971년 16-05-16

국내 미술품 낙찰 최고가 1~3위 모두 차지. "내수시장 탄탄 해외컬렉터 확보, 상승세" 전망, 서울옥션 5월 홍콩경매 낙찰률 82.19% 기록.

수화 김환기(1913~1974)의 시대가 열렸다.

1971년 작 '무제 3-V-71 #203'(사진)이 45억6240만원(30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국내 작가의 작품 중 역대 3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29일 서울옥션이 홍콩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진행한 제 19회 홍콩경매에서다.

이날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김환기 작품은 '국민화가' 박수근·이중섭을 밀어내고 국내 미술품 최고가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김환기'가 홍콩경매시장에서 연타를 날리고 있어 '1000만달러 작가'로 올라설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환기의 작품은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두번이나 국내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홍콩경매의 최대 블루칩작품으로 떠올랐다.

1위는 48억6750만원(3300만 홍콩 달러)에 낙찰된 김환기의 1970년 작품 '무제'로 지난달 국내 작가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를 다시썼다. 시작은 2015년부터였다. 지난해 3월 김환기의 1971년 작품 '19-Ⅶ-71 #209'로 47억2100만원(3100만 홍콩달러)에 낙찰돼, '김환기 시대'를 열어제쳤다.

일반 단색화와 달리, 안정적인 내수시장의 기반을 바탕으로 고정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는게 큰 이유다. 특히 한국적인 정서와 뉴욕시절의 글로벌감각이 더해져 국제무대를 동시에 충족시킬수 있는 작품세계가 장점이라는 평이다.

실제로 단색화로 분류되던 김환기의 작품은 독보적인 '한국 미술품'으로 등극하며 해외컬렉터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미술시장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내수시장 기반 확보는 상승세를 이어갈만한 동기부여가 된다"며 "중국 현대미술작가들이 단기간에 100억대 작가로 오른 것처럼 김환기가 국내 첫 100억대 작가로 치고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경매에 최고가를 기록하며 3위에 오른 김환기의 '무제 3-V-71 #203'는 추정가가 30억~40억원에 나와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할지에 관심이 모아졌던 작품이다. 가로 152.2㎝, 세로 215㎝ 크기의 대형 캔버스에 서로 다른 4가지 색깔과 기법이 담긴 희귀작이었다.

25억8530만원(1700만 홍콩달러)에 시작한 이 작품은 현장과 전화 응찰자의 경합 속에 40억원까지 치솟아 긴장감을 자아냈다. 서울옥션은 45억6240만원에 낙찰봉이 내리쳐지자 박수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서울옥션의 공격적인 마케팅도 한몫했다. 이번 경매에 김환기 작품에 올인했다. 경매전 김환기의 작품 13점을 모아 '김환기 특별 전시- Eternity in Nature, 1950’s'를 마련, 해외컬렉터들에게 김환기의 작품세계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한편,서울옥션은 제 19회 홍콩경매는 82.19%의 낙찰률(74점중 60점)을 기록, 낙찰 총액166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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