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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서울옥션 홍콩경매, 김환기 '4색 희귀작' 또 신기록 경신할까

2016.05.16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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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정가 30억~40억원에 서울옥션 홍콩경매에 나온 김환기,Untitled3-V-71#203,215x152.2cm,1971년 2016-05-16

도록 장식 이우환 '바람'도 주목,추정가 10억~15억원에 출품

김환기 작품이 또 신기록을 경신할까.

이번엔 '푸른' 단색이 아닌 4가지 색이 하나로 표현된 희귀작이다.

서울옥션이 오는 29일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여는 제 19회 홍콩경매에 김환기 'Untitled 3-Ⅴ-71 #203'가 추정가 30억~40억원(2000만~2800만 홍콩달러)에 출품했다.

세로 215㎝, 가로152.2㎝ 크기의 이번 출품작은 한 화면에 청색 회색등 4가지 색깔이 서로 다른 기법으로 이어져있다. 지난 4월 최고가에 팔린 1970년작 35억원보다 추정가가 높아 기록 경신이 기대되고 있다.

김환기 작품은 지난 4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48억6750만원(3300만 홍콩달러)에 낙찰돼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경매는 김환기의 작품이 4점 출품된다. 1960년대와 70년대 다양한 작품으로 라인업했다. 1966년 ‘색면추상’ 'Untitled 27-7-66'(추정가 10억~15억원), 김환기 특유의 ‘십자 구도’를 보여주는 1969년도 작품 'Untitled 13-VII-69 #86'이 추정가 2억~3억원에 선보인다.

최고가 경신은 김환기의 작품이 노리고 있지만, 이번 서울옥션 19회 홍콩경매 도록 표지는 이우환의 '바람시리즈'가 장식해 눈길을 끈다.

【서울=뉴시스】이우환, With Winds, 197.5x290cm,1990년, 추정가 10억~15억원. 2016-05-16

이우환의 1990년 300호 크기 'With Winds'로 추정가 10억~15억원에 경매에 오른다. 질서와 절제 그리고 반복을 보여주는 ‘선’과 ‘점’ 시리즈에 이어 선보인 ‘바람’ 시리즈 중 대표적인 작품으로 일정한 형태가 없는 붓의 자국이 보다 자유롭고 역학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회화 외에 이우환과 도예가 박영숙이 함께 작업한 ‘도자화’도 출품됐다. 1989년도에 완성된 작품으로 1m넘는 크기의 분청으로 추정가는 3000만~5000만원이다. 이우환의 힘찬 붓 터치와 서로 엇갈린 획의 만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해외에서 여전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단색화도 대거 쏟아졌다. 박서보의 작품은 총 5점이 출품되는데 그 중 1981년 작품 'Ecriture 猫法 No.34-81'은 추정가 2억5000만~4억원에 나왔다.

정상화의 보기 드문 분홍색 컬러감의 1993년도 작품 'Untited 93-2-6'은 추정가 1억8000만~3억원, 하종현의 'Conjunction 98-101'은 추정가 6000만~8000만원, 윤형근의 1975년도 작품 'Umber Blue'는 추정가 8000만~1억5000만원에 출품된다.

지난 홍콩 경매에서도 높은 경합을 벌인 김태호의 'Internal Rhythm 2014-22'은 추정가 6000만~1억2000만원, 윤명로의 'Crack 77-467' 추정가 7500만~1억5000만원에 출품됐다.

'국민화가' 박수근의 1964년작 '고목과 아이들'이 나와 추정가 7억~10억원에 선보인다.

서울옥션은 이번 홍콩경매에서 한국과 중국 고미술을 선보인다.

한국 고미술 품 중 주목할 만한 작품은 '백자연환문투각필통'과 '청자상감매죽학문매병'으로 추정가는 각 1억8000만~2억6000만원, 7억5000만~12억원이다.

【서울=뉴시스】요시토모 나라, O.T(Untiteld), 150x100cm,1993년,시작가 14억원 2016-05-16

특히, 필통의 용도인 '백자연환문투각필통'은 오사카동양도자미술관에서 전시된 작품으로 또한 동일 박물관에서 발행한 ‘이조의 문방구’와 일본 유명 고미술상 ‘마유야마 류센도’에서 자료를 집대성해 만든 ‘용천집방‘에 수록된 작품으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또한 전형적인 매병의 기형을 가진 '청자상감매죽학문매병'은 고려시대에 ‘부안 유천리 가마’에서 제작되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으로 이와 매우 유사한 작품이 보물로 지정(보물 제 903호) 되어 있어 가치를 짐작케 한다.

서울옥션은 "해외에 흩어져 있는 한국 고미술을 홍콩 경매를 통해 내국이 낙찰 받게 되면 소중한 우리 문화 유산을 환수하는 국익적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 고미술 외에 중국 고미술도 다수 선보이는데 그 중 중국 근현대 서화 작가 중 가장 유명한 ‘제백석’의 ‘양면 선면화‘ Calligraphy by Qi Baishi(recto-verso)는 추정가 6000만~1억5000만에 출품된다.

이외에 요시토모 나라, '야요이 쿠사마, 헤수스 라파엘 소토 등 해외 유명 작가의 작품도 함께 경매에 부쳐진다. 야요이 쿠사마의 1988년도 작품 'The sea in the Evening Glow'는 추정가 9억원~12억원, 요시토모나라의 'O.T(Untiteld)'는 1993년도 작품으로 경매 시작가는 14억원이다.

서울옥션 19회 홍콩경매는 76점 161억원어치가 출품됐다. 경매 나온 작품은 서울 평창동 전시장에서 오는 22일까지 볼수 있다. 주말에는 무료로 작품 설명회도 열린다. 홍콩 현지에서는 27~29일까지 프리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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