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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깃털처럼 바람난 붓질…정유미 개인전

2023.06.22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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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1층서 22일 개막

정유미, 천천히 가자 (You don't need to hurry. Take your time.), 2022, Acrylic on canvas, 200×290cm *재판매 및 DB 금지

이것은 그림이 아니다. 찬란한 열정이다.

바람의 속삭임을 온 몸으로 감지한 정유미 작가는 '상상풍경(想像風景)’화를 탄생시켰다.

물길을 따라 이동하며 마주했던 바람은 붓질로 춤을 춘다. 맑은 색의 선들이 무수히 쌓이고 쌓여 곡선과 면을 만들어내며 부드러운 바람의 모습을 드러낸다. 최근 강릉과 여수에서 레지던시에 참여하며, 바다, 산, 섬, 바람, 물과 자연을 가까이 한 흔적이다.

정유미, 물과 풀이 바람과 마주할 때 (The moment water and grass meet with wind), 2023, Acrylic on canvas, 145×400cm *재판매 및 DB 금지

정유미 작가의 개인전 '바람(Wind)'전이 22일부터 서울 삼청로 금호미술관 1층에서 7월2일까지 열린다.

신작 ‘상상풍경(想像風景, Imaginary Landscape)’ 연작 회화 작품 18점을 선보인다. 여수와 강릉에서 각각 10개월, 6개월 동안 레지던시를 참여하며 진행한 4~5미터 대형 회화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부드러운 깃털 같은 화면에는 노르웨이의 피오르드와 아이슬란드의 바다에 대한 이전의 경험이 복합적인 상상의 장면으로 중첩되어 나타난다.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무형의 바람은 캔버스에 과슈와 아크릴 물감을 사용했지만 섬세한 동양화 채색방식으로 표현됐다. 작가는 이화여대에서 동양화 학사, 석사 졸업 후 영국 골드스미스대학교에서 MFA Fine Art를 졸업했다. 이후 이화여자대에서 조형예술학부 동양화 전공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유미, 하얀 숲 (White forest), 2023, Acrylic on canvas, 120×160c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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