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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김용관 "내 사진, 건축가들의 고민과 시간 담은 관계의 가치"

2023.05.08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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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기록, 풍경으로의 건축' 40점 전시
DDP 디자인랩 1층 디자인갤러리서 개최

김용관, 해방촌 photo by kim yongkwan *재판매 및 DB 금지

"언제나 그는 건축물을 풍경의 일부로 해석한다."(사진비평가 최봉림)

'건축 사진가'로 불리는 김용관의 사진은 '관계의 기록으로, 풍경으로의 건축'으로 독보적이다.

도미니크 페로, 민성진, 조병수, 김찬중, 김태수, 마리오 보타, 조민석, 데이비드 치퍼필드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건축물을 카메라에 담아 대중에 알려왔다.1990년대부터 건축 매거진 월간 'SPACE'와 건축과 환경'(현 C3)의 전속작가로 활동했다.

건물 주변의 분위기를 활용해 건물의 표정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타미 준의 수, 풍, 석 미술관 사진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온통 눈에 뒤덮인 곳에 덩그러니 서있는 석, 풍미술관과 바람에 휘날리는 억새에 파묻혀 간신히 지붕만 보이는 수미술관은 건물에도 표정이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관, DDP. photo by kim yongkwan-001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건축 사진작가중 최초로 플라토갤러리(구 로뎅갤러리) 건축 사진으로 1999년 AIA 뉴욕건축가협회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에 건축 사진 필름 1만여 점을 기증해 아키이빙됐다. 아키라이프 출판사의 대표이기도 한 그는 덴마크의 세계적인 건축가 비아르케 잉엘스의 첫 작품집을 출판하기도 했으며, 건축 매거진 '다큐멘텀'을 창간 발행했다.

김용관은 “내가 찍는 사진은 나의 직업이자 나의 삶 그 자체이기도 하지만 건물을 디자인하는 건축가들의 고민과 시간을 담아낸 함축적 이미지"라고 밝혔다. "건축물은 주변의 수많은 관계를 통해 탄생하듯 나의 작업도 관계에서 출발한다. 관계야말로 건축이 가진 진정한 가치라고 생각하며 나는 그것을 내 작품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김용관, 울릉도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 2017, 101×172.5cm / 건축가 김찬중 *재판매 및 DB 금지

김용관의 '건축 사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디자인랩 1층 디자인갤러리에서 열린다. 그동안 작가가 촬영한 수만 장의 건축 사진 중 장소의 현상학적 풍경이 두드러진 40여 점을 선보인다.

DDP, 해방촌, 비오토피아 석뮤지엄,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 등 '생동하는 풍경화'가 된 건축물이 더욱 빛난다. 전시는 8월6일까지. 관람은 무료.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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