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Trend[유통가 NFT 활용법] K쇼핑, ‘NFT+커머스’ 결합 시스템 구축 나선다

2022.03.11

[더벨] 박규석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올해 자체 ‘NFT 마켓 플레이스’ 론칭, 디지털 콘텐츠 투자배급 등 시너지

[편집자주] 유통기업들이 NFT(대체불가토큰)에 기반 한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한 시장 변화에 맞춰 미래 고객을 선점하는 게 핵심이다. MZ(밀레니얼+Z)세대 공략을 위한 마케팅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전담 조직 통한 사업 다각화 움직임도 활기를 띠고 있다. 주요 유통기업들을 중심으로 NFT를 활용한 사업 전략의 면면을 분석해 본다.

K쇼핑이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NFT 커머스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적인 NFT 마켓플레이스 구축 등을 통해 기존 상품과 연계한 새로운 판매 모델을 모색 중이다.

K쇼핑은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 KT알파가 운영하고 있는 T커머스채널이다. 지난해 7월 KT그룹 내 T커머스사업자인 ‘KTH’와 모바일 쿠폰 중심의 ‘KT엠하우스’가 합병하면서 공식 출범했다. T커머스를 비롯한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기프티쇼, 리세일 플랫폼 리플, 디지털 콘텐츠 투자배급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T커머스사업 다각화를 위해 최근에는 NFT 시장에 뛰어들었다. 기존 T커머스사업에 NFT를 연계한 상품 기획과 판매 등이 목표다. 자체적인 디지털 콘텐츠 투자배급 사업도 전개하고 있는 만큼 향후 IP(지적재산권) 확보를 통한 NFT 콘텐츠의 확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T커머스→NFT 커머스’ 확장 시동

2012년 디지털 홈쇼핑의 시작과 함께 출범한 K쇼핑은 현재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다각화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국내 미디어 시장이 방송(broadcasting) 개념에서 퍼스널 캐스팅(personal casting)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만큼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에는 K쇼핑 TV와 모바일 스튜디오 내에 LED 스크린 미디어 월을 설치하며 ‘디지털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3D 그래픽 콘텐츠 송출을 통한 방송 영상 연출력 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같은 해 6월에는 라이브커머스 최초로 ‘모바일-TV앱’ 동시 라이브 방송을 론칭하기도 했다. 모바일로만 볼 수 있던 라이브커머스를 TV채널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도록 만들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다각화의 일환으로 올 1월에는 NFT 시장에 진출했다. 기존 커머스 시스템에 NFT를 융합하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한 NFT 기반의 상품 기획과 판매 방송 등의 시너지 효과도 꾀하고 있다. K쇼핑은 연내 NFT상품을 기획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NFT 마켓 플레이스도 함께 구축할 방침이다.

NFT사업의 첫 걸음으로 최근에는 아트테인먼트 컴퍼니 레이빌리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레이빌리지는 국내외 미술작품을 포함해 음원과 영상, 한류 관련 IP를 확보하고 있으며 메타버스 전시기업으로 NFT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K쇼핑은 레이빌리지 소속 작가의 미술 품과 관련된 디지털아트 결합형 NFT상품을 기획하고 브랜드 상품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신개념 커머스 방송 형식의 상품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자체 ‘디지털 콘텐츠’ 시너지 만지작

K쇼핑의 NFT 연계 상품 개발 등은 향후 자체적으로 보유한 디지털 콘텐츠 IP와도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 K쇼핑이 발행할 NFT가 콘텐츠로서의 희소성을 인정받을 경우 그 가치를 더욱 높게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콘텐츠 관련 IP를 늘리기 위환 기본적인 인프라는 이미 갖춰진 상황이다. KT알파의 주력부문의 하나로 디지털 콘텐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 KT알파는 지난 2004년부터 디지털온라인 시장 내 영상 콘텐츠 통합판권 배급 및 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그간 약 1만 7000여 편의 영화아 시리즈, 애니, 교육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판권을 수급해왔다. 동시에 IPTV와 CATV, OTT 등 150여개 제휴 플랫폼 확보했으며 각 특성에 맞춘 유통전략을 차별화해 다양한 패키징 상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의 경우 디즈니+와의 제휴를 통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유통 사업을 더욱 강화했다. 이를 위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OTT 디즈니+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앞선 2020년 말에는 쿠팡의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으며 OTT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홈쇼핑 업계가 콘텐츠 역량 확보를 위해 지분 투자 등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K쇼핑은 한발 앞서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IP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11월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에 25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2대 주주를 확보한 상태다.

K쇼핑 관계자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다각화의 일환으로 NFT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에 기반해 K쇼핑의 유무형 상품 또는 NFT를 융합한 상품을 시장에 론칭해 커머스 NFT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