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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반려동물과의 소중한 추억을 화폭에 담아요"

2017.05.11

[뉴스1] 천선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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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다현 작가의 반려견 초상화. © News1

임다현 작가, 한국화와 초상화 결합한 반려동물 그림 그려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림을 선물하는 이가 있다. 어느새 인생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한 반려동물의 모습을 돋보기로 들여다보듯 세밀하게 표현하는 작가. 사실적인 묘사에 감성까지 더한 반려동물 초상화를 그리는 임다현 작가다.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임 작가는 한국화와 초상화를 결합한 독특한 방식으로 반려동물의 모습을 표현한다. 미술학계도 그의 개성 넘치는 그림에 주목해 청년 미술작가 아트페어인 아시아프(ASYAAF)에 참가하는 등 10여 차례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열었다. 지금은 여행과 반려견을 소재로 한 개인전을 준비 중이다.

그가 반려동물을 그리기 시작한 건 자신의 반려견 '단풍이'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면서부터다. 그는 "단풍이의 어릴 적 모습을 담고 싶어 지난날의 사진들을 모아 그린 것이 계기가 됐다"면서 "반려견과 함께 자란다는 것이 어떤 마음인지 잘 알기에 다른 반려견들의 그림에 정성을 담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임 작가가 그린 반려동물의 모습엔 사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부분까지 정교하게 표현돼 있다. 이는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

임 작가의 세밀한 묘사는 여러 단계에 걸친 작업 과정에서 비롯된다. 임 작가는 우선 그림에 담길 반려동물의 체형에 맞춰 화판의 크기를 정한다. 포수를 서너 차례 연하게 입힌 뒤 가루물감인 분채를 곱게 갈아 칠하고 말리는 작업을 다섯 번 이상 반복한다. 그 후 반려동물의 털을 한 가닥씩 묘사하면서 색을 풀어주는 과정을 되풀이한다. 짧게는 1주일, 길게는 2주일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임 작가의 이런 노력은 그림에서 우러나는 감성으로 빛을 발한다.

임 작가는 "가족 구성원인 반려동물의 과거나 현재의 순간을 간직한다는 건 보호자들에겐 특별한 일"이라면서 "소중한 기억을 화폭에 담아 보호자들에게 평생 간직할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 작가와 반려견 초상화.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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