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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양혜규, 독일 명문 슈테델슐레 미술학부 정교수 임용

2017.05.08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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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설치미술 작가 양혜규. 사진=국제갤러리 제공

설치미술작가 양혜규(46)가 독일 미술의 명문 슈테델슐레(Städelschule) 순수 미술 학부 정교수로 임명됐다고 국제갤러리가 밝혔다.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한후 유학한 작가의 모교이기도 하다.

베를린과 서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양혜규는 해외에서 잇따라 전시를 열며 세계적인 설치미술작가 반열에 올라있는 가운데, 지난해 정부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 더 주목받았다.

페미니즘 담론부터 이주, 계층 문제, 실향 등의 개념에 이르기까지 문명과 정체성에 대해 다양한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작업으로 현대미술에서 형식과 개념이 만들어내는 모순에 주목하며,현 시대의 내재된 갈등을 고찰하고 반영한다. 작품은 대규모 설치, 조각, 평면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른다. 다양한 담론을 독창적 개념으로 재해석한 추상적 구성으로 정평이 나 있다. 블라인드, 음향 요소, 선풍기, 조명 장치, 향 분사기 등 규격화된 일상적 오브제 등을 활용한 공간 연출은 안무에 비견할 만하다는 평가다.

'2009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일약 스타작가가 된 양혜규는 동안 함부르크 쿤스트할레, 파리 퐁피두 센터, 베이징 울렌스 현대미술센터, 삼성미술관 리움,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미술관, 뉴욕 뉴뮤지엄 등에서 주요 개인전을 가졌다. 2016년 몬트리올 비엔날레, 제 53회 베니스 비엔날레 (2009년), 카셀 도쿠멘타13 (2012년)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양혜규 전속 갤러리인 국제갤러리는 "양혜규는 올해도 해외에서 러브콜로 개인전을 준비중"이라며 "오는 6월 오스트리아 그라츠 쿤스트하우스, 9월 베를린 킨들 현대미술센터에서 개인전을 연 이후 프랑스, 독일, 미국 등 주요미술관에서 전시가 잡혀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인강 하류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슈테델슐레는 1817년 은행가이자 무역상이었던 요한 프리드리히 슈테델의 기부금으로 설립되었다. 그의 이름을 딴 슈테델슐레는 2017년을 기점으로 200주년을 기념한다. 미술, 건축, 전시기획 및 미술 연구 분야의 학위를 수여하며, 명성 높은 교수진과 정원 60% 이상이 외국인 학생으로 구성된 예술 대학이다. 정교수 외에도 세계적 무대에서 활동하는 객원 교수와 외부 강사를 초대함으로써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현재 슈테델슐레의 대표적 교수진으로는 53회 베니스비엔날레 최연소 총감독을 역임한 다니엘 번바움(Daniel Birnbaum), 영국 출신의 영상, 설치미술가 더글러스 고든(Douglas Gordon), 벨기에 출신의 미술사가이자 큐레이터인 필립 피로트(Philippe Pirotte), 독일 작가 토비아스 레베르거(Tobias Rehberger), 네덜란드 작가 빌렘 드 루이(Willem de Rooij)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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